석유수출국기구의 약칭으로 1960년 9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5 대 석유수출국회의에서 그 창립을 결정하였다. 이 기구의 창립목적은 석유가격의 안정을 위해 국제석유회사와 생산 할당에 관해 협의하고 국제석유회사로부터 보다 많은 이권료를 획득하기위해 석유수출국이 공동교섭에 임하도록 하는데 있다. 2000년 현재 가맹국은 11개국이며, 기구산하기관으로는 총회, 이사회, 사무국 등이 있다.

서남 아시아와 북부 아프리카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본과 기술 부족 등으로 인한여 석유 개발은 주로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의 국제 석유 자본(Major)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그러나 1950년대부터 민족 의식이 높아지면서 산유국들은 국제 석유 자본에 대항하여 1957년에 석유 수출국 기구(OPEC)를 창설하고, 1968년에는 아랍 석유 수출국 기구(OAPEC)를 결성하여 자원 국유화, 산유량 조절, 유가 인상 등을 지향하며 산유국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들은 석유를 자원 무기화하여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단결하는 자원 민족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및 일본의 전후복구등으로 석유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나, 낮은 생산비를 무기로 한 중동원유의 생산증가로 1950년대 후반에는 공급과잉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원유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게 되었고, 그 결과 이권료·조세등에 의존하는 산유국들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및 베네수엘라 등 5개 산유국은 1960년 9월 바그다드에서 회합을 갖고 산유국의 이익옹호를 위해 OPEC (석유수출국기구)를 결성했다.

1970년에 시작된 석유 수출국 기구의 석유 가격 인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큰 흐름으로 대두된 자원 민족주의는 "천연자원은 그것을 산출하는 나라의 것" 이라는 인식에 따라 자원 자체를 국제적 정치 무기로 이용하는 등 자국의 천연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주권 확립과 그의 달성을 위한 행동을 말한다. 선진국에 의한 자원의 수탈을 막고 자원 산출국 스스로가 자원의 자주적·효율적 이용을 통해 독자적 경제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 자원 민족주의의 기본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입국
현재 11개 나라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 (창립국)
 에콰도르 (1973년 가입, 1992년 탈퇴,2007년 11월 재가입)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1962년 가입)

서아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창립국)
 아랍에미리트 (1967년 가입)
 이라크 (창립국)
 이란 (창립국)
 카타르 (1961년 가입)
 쿠웨이트 (창립국)

아프리카
 가봉 (1975년 가입, 1994년 탈퇴)
 나이지리아 (1971년 가입)
 리비아 (1962년 가입)
 알제리 (1969년 가입)
 앙골라 (2007년 가입)

주요 비가입 산유국

북아메리카: 멕시코, 미국, 캐나다
동북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서아시아: 예멘, 오만
아프리카: 적도기니
유럽: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영국

바깥고리 : O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