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와 초상화 모두에 뛰어난 화가로, 영국 서포크 주 서드베리에서 모직물제조업자인 존 게인즈버러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13세 때 아버지를 설득하여 런던으로 건너가 프랑스 화가이자 판화가 위베르 그라블로의 조수로 일하면서 그림을 공부했다. 그는 반 데이크의 영향으로 모델의 성격을 정서적으로 파악해, 유연한 광선 밑에 생겨나는 명암조와 우아한 색조를 강조한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벨벳과 베일 등 의상의 재현에 남달랐으며, <아침산책 The Morning Walk>(1785)처럼 풍경을 배경으로 한 전신 초상화를 즐겨 그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풍경화에서는 어떤 특정한 장소보다는 분위기와 날씨를 강조한 그림을 그렸다.

1746년 런던에서 보퍼트 공작의 서녀(庶女) 마거릿 버와 결혼했다. 그뒤 서퍽으로 돌아와 1752년 입스위치에 정착했고 1748년과 1752년에 두 딸 메리와 마거릿을 낳았다. 그곳에서 그의 첫번째 전기작가인 필립 식니스를 만났으며 일찍부터 초상화 겸 풍경화가로서 명성을 얻어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했다.

18세기 영국의 화가들 가운데 가장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화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같은 시대의 화가인 조슈아 레이놀즈 경에 대해 '참으로 변화무쌍한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직관에 따르는 화가였으며 시와 같은 그림을 즐겼다.

대표작으로 <앤드루 부부>와 <푸른 옷의 소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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