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3년(세조 9년) 정척(鄭陟)· 양성지(梁誠之)가 완성한 조선 전도. 국가적 관심에 의하여 왕명에 따라 실지 답사를 행하여 만든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지도이다.

각 수령에게 그 지방의 위치, 산맥의 방향, 인접된 군과의 접경을 자세히 하여 그리게 하여 만들었다. 또한 기리고거라는 측량 기구를 사용하였고 천문 관측으로 한반도의 길이를 알아냈다.

세조 즉위 뒤 지도 제작을 명한 지 10년 만에 완성된 과학적인 지도이나 원도는 전하지 않는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팔도지도 朝鮮八道地圖〉와 〈조선방역도 朝鮮方域圖〉, 일본 내각문고(內閣文庫)에 있는 〈조선국회도 朝鮮國繪圖〉가 이 지도와 같은 유형의 지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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