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5월 1일 충복 청원군 남이면 석실리에서 출생했으며, 1927년 평양신학교 졸업(22회)하고 보은읍교회와 우암교회를 목회 하였다. 1945년 10월부터 청주형무소 교도관장으로 있으면서 6·25전란으로 공산군에게 체포되어 1950년 9월 24일 살해되었다. 1971년 청주동부교회에서 순교기념비가섰다.

그가 한문공부를 하며 한참 암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에 이상한 사람을 보았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그 이상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다. 북음 전파는 이렇듯 우연한 인연을 동반한다. 그해 청주에는 미국북장로교 선교사였던 노랑머리 선교사 밀러가 내려와 선교를 하고 있었다. "여러분 예수 믿어야 삽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죽은지 삼일만에 다시 사셨습니다" 노랑머리 선교사는 연설 후에 전도지와 쪽복음을 나누어주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으십시오"
1902년 당시 나이 여덟살된 곽경한은 서양사람이 시장통에서 연설을 한다는 말에 50리를 달려가 청주 북문통 에서 복음을 전한 민로아 선교사를 만나서 예수 구원 십자가 라는 말을 듣고 악수하는 선교사의 손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눈을 바로 뜨고 벽안의 선교사를 바라보니 파란 눈이 웃음으로 꿈틀대고 있었다. 그가 바로 청주에 제일 처음 복음을 전한 미국 북장로교 소속 선교사 민로아였다. 여덟살 되는 곽경한은 이때 복음과 인연을 맺고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밀러의 지도를 받으며 주님을 섬기는 종이 되었다.

1925년 29세에 청주 제일교회 장로로 장립을 받았고 같은해 평양신학교에 입학해 1927년 평신을 22회로 졸업한 후 목사안수를 받고 첫 목회지 보은읍교회로 부임했고 그 후 괴산읍교회와 고향인 청원교회에서 시무하다가 8.15해방을 맞았다.
해방과 더불어 청주로 나와 무심천변에서 술먹고 아무렇게나 딩구는 출소자들을 안타깝게 여겨 교도소 목회를 했다. 곽목사는 그들의 영혼이 너무도 불쌍했다. 그래서 무심천변에 딩구는 범죄자들을 찾아 다니며 수발을 들었다. "여러분 예수 믿으시오"하는 말의 전도보다는 오히려 말없는 봉사가 더 효과가 있다는것을 알고 지성으로 굶주리는 영혼에게는 먹을 것을 가저다가 주었고 헐벗은 이에게는 옷을 갖다 입혔다.
청주교도소에 공산주의 사상범죄자들이 곽목사의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되자 골수 공산주의자들의 미운 존재가 되었고 1950년 6.25가 발발하자 청주형무소가 공산군들의 손에 접수가 되자 "곽경한이야말로 공산주의의 최대의 적"으로 생각하고 그를 추적해 청주형무소에 수감하였다.

그는 미국의 첩보원이라는 누명을 쓰고서도 교도소에서도 열심히 전도하고 하루 한끼만 먹고 두끼는 교도소 내에 젊은이들에게 나눠줌으로 그는 교도소에서는 '성자'로 불리웠다.
그는 교도소 안에 있는 죄수들에게 출옥하면 예수를 믿고 공산당의 모순을 세상에 가르치라고 가르쳤다.
곽목사는 하루 한끼만 먹고 두끼는 젊은 청년들에게 순서대로 나눠주며 이렇게 가르쳤다. "여러분 기왕 나는 나갈 수 없고 나가거든 공산당의 모순을 세상에 알리고 예수를 믿어 경천애인 정신을 가르치라"
이용신이란 청년은 감옥에서 곽목사의 실천을 통한 전도에 감동을 받고 출옥하면 곽목사를 스승으로 모실 것을 다짐했지만 곽목사는 무심천변에서 순교자가 되었고 이용신은 후에 목사가 되어 곽목사의 증언자가 되었다.
맥아더장군이 이끄는 미 연합군 해병대가 인천에 상륙할 때 공산군은 청주형무소에 수감된 우익지사 50여명을 끌어내어 새끼줄로 묶어 무심천변에 세우고 총질을 해댔다. 곽경한도 그들 틈에 끼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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