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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5-04-08
 제목  <특집>기고1-다시 생각해 보는 안식년의 의미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236  추천수  11
다시 생각해 보는 안식년의 의미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4∼5년의 선교지 사역이후 안식년이라고 정해진 기간을 보내게 된다. 많은 경우, 이 안식년의 이해가 왜곡되거나 부족해 본질에서 벗어나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보게된다.



안식년의 유래



현대 선교의 시작을 18세기 말부터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당시의 안식년을 살펴보며 현재 안식년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 당시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교회들이 선교의 중심에 있었다. 그곳에서 선교지란 대부분 미개하고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진 아시아나 아프리카 또는 남 아메리카를 말하는 것이었다.

당시의 여행은 5∼6 개월의 목숨을 건 항해였기에 다시 본국으로 돌아 가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본국과 선교지 사이의 문화적 차이가 심했기에 6∼7년의 필드 사역 뒤에 본국으로 돌아 가 안식년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안식년의 제도가 비단 선교사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당시 비슷한 지역에 함께 머물고 있었던 식민 통치의 관리들, 군대에서 종사하는 군인과 군속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제도였다. 영어로 Furlough라고 하는 사전적 뜻에 군사적 의미를 담고있다 할 수 있다.



21세기의 상황



21세기의 선교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안식년을 꼭 보내야 하는 19세기나 20세기의 선교사들과는 매우 다른 상황에 우리를 살게 해 주었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루 이틀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 우리의 선교지이다. 또한 통신의 발달로 선교지의 사정을 시시각각 전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선교사들은 6∼7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 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자주 본국을 방문 하게 되었다.



안식년보다 더 어울리는 용어-본국 사역



그렇다고 해서 선교사들이 정기적으로 본국에 돌아오는 것이 불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본국에 사역할 일들이 있기에 돌아 와야 한다. 따라서 안식년이라는 말보다 본국 사역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필드에서 하는 사역을 필드 사역이라고 하고 본국에 돌아오면 본국 사역이라고 해야 한다.

본국 사역으로 인해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은 평가라는 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교사들이 선교지 사람들이나 선교지에서 함께 일한 선교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본국 사역을 시작하기 전, 자신을 감독하는 사람과 함께 사역 전반과 선교사로서의 삶에 대한 평가를 해 봐야 한다.

사람들은 이런 평가를 두려워 할 수 있다. 그러나 평가 자체가 우리를 판정하는데 쓰는 것이라기 보다 우리가 본국사역 동안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안식년에 꼭 해야 할 일



본국 사역 기간 동안에 해야 할 일들은 다음과 같다.

(1) 본국에서의 적응

몇 년간의 외국 생활은 본국의 문화, 인간관계, 등 많은 분야에서 선교사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본국에 돌아 와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자녀들에게 있어 정기적인 본국방문은 정체성을 가지게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때때로 선교사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본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유익을 얻을 것이다.

(2)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에 대한 보고

재정과 기도로 선교사를 후원했던 교회들과 개인후원자들에게 선교보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몇 번의 기도편지를 통해 알고 있는 선교사 혹은 선교사역보다 구체적인 만남을 통한 사역보고에 더 관심을 갖는다.

(3) 동원 사역

선교사들은 다음 세대에 우리의 선교사역을 이어갈 후배 선교사들을 발굴하는 일에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 선교사로 헌신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선배 선교사들이 주는 도전과 격려이다.

(4) 새로운 후원자의 발굴

선교지에 있다 보면 새로운 후원자들이 생기기는 아주 힘들고 기존의 후원자들이 떨어져 나가기는 쉽다. 따라서 안식년 기간동안 새로운 후원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데퓨테이션이라고 한다.

(5) 건강 검진

선교지에 있다보면 알게 모르게 본국에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육체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내재적으로 쌓이게 된다. 따라서 본국에 돌아 와서는 건강 검진도 받고 심리검사를 통해 내면적 어려움들도 발견하고, 회복시키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6) 휴식

본국사역 기간이 모두 휴식일 수는 없다. 그러나 본국에 돌아 와서 집중적인 휴식을 가지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일년동안 본국 사역을 하는 경우 처음 한 달과 사역지로 떠나기 전 한 달은 휴식할 것을 권하고 있다.

(7) 가족과의 관계 증진

부모, 형제, 그리고 많은 친지들과의 만남을 새롭게 해야 한다. 아무리 가까웠던 사이라 해도 멀리 떨어져 있고, 관심사가 다르면 오랜만에 만났을 때 서먹서먹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소원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8) 자기 개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든지, 혹은 앞으로 할 사역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필요한 학위 등을 위해서는 휴직을 하고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더 좋다.

(9) 디브리핑

선교 기관이나 파송교회에 자신의 사역보고를 하고 사역기간 동안 있었던 많은 부분들을 이야기 하면서 자기 내면의 문제들을 솔직히 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선교지에서 본국 사역전에 해 둔 평가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0) 강의와 설교 등을 통한 교회 사역

교회나 선교 단체들은 생생한 선교지의 경험을 토대로 설교나 강의를 해 줄 선교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본국 사역 기간 동안 선교사들은 이런 부분으로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다.



안식년에 무엇을 해도 좋다는 생각은 본질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본국에서의 사역은 특권임과 동시에 선교사의 책무가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선교사를 파송한 본국 교회와 후원자들, 그리고 미래의 잠재적 선교 자원들이 동원될 수 있다. 그리고 선교사들이 한 단계 업 그래이드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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