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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10-01
 제목  <이달에 만난 목회자> 합신세계선교회 회장 한광수 목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134호(2007/10)  성경본문  
 조회수  7315  추천수  40
임일규 기자

한광수 목사는 2005년 합신세계선교회 이사장직을 거쳐 2006년부터 선교회 회장직을 맡아 일하고 있다. 83년 수원시 매탄동에 사명의 교회(현 수원시 영통구)를 개척, “성화하여 성도의 사명을, 사랑하여 연합의 사명을, 전도하여 지역의 사명을, 통일하여 민족의 사명을, 선교하여 국가의 사명을, 교육하여 미래의 사명을, 창조하여 역사의 사명을 다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목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지역교회의 목회자로서 교단선교부의 회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한 사람의 목회자 입장에서 선교계에 주문하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한국은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선교수준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장기적으로 선교를 바라봤을 때, 선교사를 보내는 것 못지않게 양질의 선교사를 양육하는 일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봅니다. 각 교단선교부는 물론 여러 단체들도 자체적으로 선교사를 훈련시키고 파송하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평신도 선교사에 대한 것 입니다. 제가 선교지를 탐방하면서 외국선교기관의 모습을 살펴보니 1명의 목회자 선교사가 선교지에 파송되면 그 선교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평신도선교사 10명 정도가 함께 선교지에 상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목회자는 물론 다양한 은사를 가진 성도들이 모여 센터를 구축하고 흔들림 없이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런 훌륭한 모델들을 받아들여 더욱 튼튼한 선교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되어지며 이를 위해서는 교사, 의사, 기술자 등 일반 직업을 가진 성도들을 선교로 동원하는 일들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계신 목회자출신 선교사들이 일반 평신도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야 합니다.

Q. 합신선교회는 전문선교단체와 동역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선교계에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이라는 훌륭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교단선교부의 책임자로서 선교단체에게 특별히 요청하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교단선교부는 각 지역교회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력들을 동원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있는 반면에 선교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선교전략, 현지 언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타문화권에서 생활해야 하는 선교사들을 케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경험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교단체의 전문성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대부분의 선교단체가 이러한 저희의 요구에 대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답을 제시했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그러나 일부 단체에서는 뚜렷한 타겟 선교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단체를 운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사 자녀 교육문제나 선교사 관리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전체적으로 많이 미흡함을 느낍니다. 물론 산적해 있는 모든 것을 일부 교단 혹은 단체가 책임질 수 없는 어려운 숙제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대안이나 해결책이 없이 지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한다면 교단선교부와 지역교회는 어쩌면 더 이상 선교단체와의 협력의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전략과 선교지식에 대한 교류 못지않게 필요한 협력분야가 바로 재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전통적으로 교단이나 지역교회가 선교를 함에 있어 가장 비중 있게 담당해왔던 부분이 바로 선교사 혹은 선교단체를 재정적으로 돕는 부분이었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한 요청이 있으면 여전히 그들을 기쁜 마음으로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구체적인 내용의 설명 없이 막연하게 도와달라며 후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한국선교사들의 전체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든 전략적으로 상식 범위 안에서 관계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덧붙여서 교회는 선교단체와 선교사들과 단순하게 돈으로만 묶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도 선교를 배우기 원하며 선교지에 대해서 듣기를 원합니다. 이는 간섭하고는 다릅니다. 우리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존중합니다. 다만 교회와 단체, 혹은 교회와 선교사간의 오고가는 정기적인 문서, 공적인 문서가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교회와 단체가 함께 파송하거나 협력하는 선교사의 안식년 기한 정도는 지역교회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그들이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머물 숙소라도 함께 고민하고 알아볼 수 있을겁니다. 또한 단체에서는 아주 간단하게라도 그 선교사가 하고 있는 사역, 그리고 그 선교사의 장점과 단점을 알려줘야 그를 위해 기도하고 지원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아주 기초단계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와의 진정한 협력관계유지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Q.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선교사의 필수 덕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신본주의 신학으로의 무장, 그리고 영적전쟁에 대한 민감함입니다. 목회나 선교나 그 사역의 핵심은 죄인 된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해 구원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제자로 훈련시키는 일이 사역의 중심입니다. 이것이 중점이 되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 건물이라든지 조직을 세우는 일에 우리의 모든 정력을 쏟아 붓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자칫 잘못하면 하나님을 망각한 채 인본주의, 즉 선교사의 왕국을 만들려하는 심각한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본주의의 대표되는 인물로 우리는 사울왕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 체면을 중시, 하나님 앞에 잘 묻지 아니하고, 시기심 때문에 다윗 왕을 죽이려는 시도를 거듭했습니다.


Q. 인본주의, 신본주의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인본주의와 신본주의의 기준이 되는 것은 주기도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셨습니다. 인본주의 신앙의 특징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기 체면과 자기 명예를 앞세웁니다.
신본주의 신앙은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습니다. “나라가 임하옵시며”, 이 구절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인본주의 신앙은 내 왕국, 내 사람, 내 유익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신본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은 선교지에서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을 때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 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며 자신이 그 선교지를 떠나더라도 그 지역에 교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모든 기도를 마치시고 마지막에 헬라어 ‘오티’에 해당하는 “대개” 이후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은 예수께서 그렇게 기도하신 이유와 근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권세와 영광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이렇게 기도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본주의자는 자신이 모든 권한과 권세를 가지고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려 하기 때문에 이런 고백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신본주의 신앙으로 무장된 선교사는 그를 특별히 감독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늘 자신을 살피고 충실히 선교지를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본주의자 선교사는 자기왕국을 세울 수는 있어도 그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수는 없습니다. 합신세계선교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신본주의 신앙관을 회복해 바른 선교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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