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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매일선교소식  작성일  2008-04-11
 제목  이슬람 세계의 이슬람혐오증에 대한 관점(4)
 주제어키워드    국가  이슬람
 자료출처  푸른섬선교정보 / 매일선교소식 1,714호-2008.4.11(금)  성경본문  
 조회수  4051  추천수  8
현재 이슬람권이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슬람모독 사례들을 생각할 때, 가장 표면에 떠오른 현안은 앞서 언급한 네덜란드 극우의원이 제작했다는 짧은 분량의 영화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이슬람회의기구의 사무총장은 네덜란드의 막심 베르하겐 총리를 지난 1월 15일에 마드리드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베르하겐 총리는 이슬람회의기구 측의 우려와 유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른바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면서 이 영화의 제작은 네덜란드 정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진 것이며, 제작 및 향후 배포나 공개에 어떤 압력도 가할 수 없는 상황임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총리는 또 자신이 문제의 의원을 만나 문제의 소지가 많은 영화제작을 중지하도록 권고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며, 네덜란드정부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하다는 말도 했다. 그는 또 이슬람회의기구 측에게 앞으로 이 영상물이 방송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되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방송사나 인터넷 회사 측이 판단할 것이며, 공개된 후 그 내용이 네덜란드의 실정법에 저촉되면 그 부분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외교부 장관도 별도로 이슬람회의기구 측 인사를 만나 이번 동영상물 파동이 네덜란드와 이슬람권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슬람세계의 외교 창구인 이슬람회의기구는 역시 외교적인 통로를 통해 네덜란드 정부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해 줄 것을 반복해서 요구하고 있다. 이슬람회의기구는 이 영상물이 공개될 경우 이슬람권의 주민들은 격분하게 될 것이며, 이 상황 역시 이슬람권 각국 정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며, 그러한 상황이 양측의 우호관계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이슬람회의기구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에게 가장 최선의 선택은 최악의 국면을 피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빌더스 의원이 이 영상물을 공개하는 상황이 오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1월 18일, 네덜란드의 총리는 헤이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동영상물이 TV 등을 통해 방영되는 것은 공공 질서와 안전, 그리고 안보와 경제까지 심각한 위협을 주는 상황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해 빌더스 의원 측은 물론 각 방송사에 압력을 가했다. 바로 다음날, 이슬람권에 주재하고 있는 네덜란드 대사관들은 즉시 해당국 정부에게 네덜란드 정부가 이 영화의 공개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한 사실을 전달했다. 한편 이슬람회의기구 측은 네덜란드가 아닌 다른 모든 유럽 국가의 외교부서와 유럽연합, 유럽위원회, 유럽안보협력기구 등에 공개서한을 발송하여 이 영상이 모든 유럽 지역에 유포되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 영상이 심각한 종교간 증오와 인종적 차별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유럽 대부분의 나라의 실정법에 위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유럽사회에 공개되었다. 이 영화는 워낙 짧은 15분가량의 분량이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개봉되기는 처음부터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럽 TV방송들은 방송 후의 후폭풍을 우려하여 방송을 거부했다. 그러나 인터넷 공간은 누군가가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일단 어느 인터넷 사이트이든 올려 놓는 순간 통제는 거의 불가능하다.

법률적인 정비가 되어 있다하더라도 웹사이트를 통해 이 영화를 시청하고 다운로드하고 메일을 통해 주고 받은 수많은 개인들을 일일이 감시하고 모니터링해서 기소하고 법정에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이슬람회의기구의 각 회원국 내에 존재하는 법원에서 유럽인들의 이슬람모독행위를 재판하여 처벌할 수는 없다. 이슬람권이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유럽인권법원에 호소하는 길 뿐이다. 유럽인권법원이 법원의 존재 이유인 평화와 인권이라는 기준 아래서 관련자들을 재판하거나 처벌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

실제로 이슬람회의기구는 이러한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회의기구의 사무총장인 에크멜레딘 이사노굴루 교수는 얼마 전 다카에서 열린 회의석상에서 “우리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씽크탱크들과 연대하여, 우리의 가치를 수호하고 우리의 우려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유럽인권법원을 염두에 둔 발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시 이슬람혐오현상 모니터링 보고서로 돌아가 보자. 이 보고서 45면을 보면 이슬람회의기구는 유럽연합의 수도이기도 한 브루셀에 일종의 연락사무실을 열어 이슬람 모독 행위나 현상과 관련하여 EU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 48면을 보면 비엔나에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사무총장과 바르샤바에 있는 동 기구 산하의 민주인권센터와도 지난 2년 동안 유럽 내에서의 이슬람혐오 현상을 막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언급 등을 통해 이슬람회의기구가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이슬람의 이미지 제고와 확산을 위해 UN, 유럽연합, 유럽안보협력기구 등의 기구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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