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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12-07-17
 제목  일본 - 김태헌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일본
 자료출처  김태헌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5722  추천수  19
할렐루야! 뜨겁게 달구어져 가는 여름의 한 가운데서 찬양의 한 소절처럼 “앗 뜨거운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일본의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에서 듣는 일본의 소식이 그러하듯, 일본에서 듣는 한국의 소식도 흉흉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오늘도 여간치 않은 세상살이를 믿음으로 이루어 가시는 동역자님들의 걸음에 응원을 보내며, 변함없이 부족한 종들을 위해 희생과 사명으로 후원해 주심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1. 일본소식
이제 한 달이면 일본생활 1년을 맞이합니다. 벌써 1년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없고, 적응해 가는 것만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지만 많은 일들과 과정들을 통해 주님은 일본 선교사로 1년 자라게 하셨습니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일본어-
일본어 학교를 다닌지 9개월이 되어갑니다. 단계를 올라갈수록 일본어 실력이 향상됨을 느끼기보다 스스로의 보잘 것 없는 실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언어를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김혜영 선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일본어 교실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둘 다 데리고 가서 공부하는 현장은 흡사 전쟁터와 같지만 감사함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
예전 다래끼의 고통을 고백한 후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말끔히 증상이 나았듯이, 복음이의 하지 불안 증후군 또한 지난번 기도편지 이후로 완전히 치유가 되었습니다. 그후로 단 한 번도 증상을 보이지 않고, 매일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과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이번에는 김혜영 선교사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김혜영 선교사에게는 예전부터 고질이 있는데, 바로 비염입니다. 아침을 재채기로 시작해서 ‘부부젤라(2010 월드컵 때의...)’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코를 푸는 것을 보면 곁에 있는 사람이 다 걱정스러울 정도이기에 또 다시 동역자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교통사고
지난 6월 19일. 비가 몹시도 오는 날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지나던 저를 택시가 아주 살짝 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택시에 부딪힌 것보다 제 자전거에 눌린 멍이 대부분인 아주 경미한 교통사고였습니다. 사거리에 있는 노조미교회의 선교사라는 소개와 함께 이것이 전도의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연락처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사고처리를 위해 관계자들이 다시 모였고, 택시 기사는 동료에게 저를 소개했습니다.

교회에서 일하시는 분이야. 선교사님이래.” 사고 직후 괜찮다며 웃는 얼굴로 연락처를 나누었던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고현장에서 다시 만나 경찰을 부르고 사고상황을 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길어지기 시작했고, 뭔가 경찰 쪽에서는 저의 과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전도에 대한 기대는 정확한 수사(?)를 통해 나의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는 열심으로 바뀌었고, 굳이 누가 물어보지도 않은 나의 정당함을 애써 증명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말합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니고, 이런 곳에서는 안전을 위해서 일단 정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순간 비가 퍼붓는 추운 밤임에도 얼굴이 화끈하여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의 과실이 인정되든 큰 피해 볼 것 없는 경미한 사고일 뿐인데, 이렇게 열심을 내서 결백을 주장하는 제 자신이 초라해 견딜 수 없었습니다. 작은 손해조차 참지 못하는 저의 초라함이 느껴질수록, 없는 죄를 몸소 뒤집어 쓰신 거룩하신 예수님의 은혜가 어찌나 큰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선교사인가 하는 실망감에 씁쓸하게 돌아서는 나의 마음에 끊임없이 메아리치는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일하시는 분이야. 선교사님이래.’ 오...주님...

3. 노조미 주일 학교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동역으로 말미암아 노조미 교회는 부흥하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지난 기도편지 이후로도 하나님께서 다섯명의 새로운 가족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 다섯분이 데리고 온 자녀들이 다섯명으로, 노조미 주일학교도 새로운 어린이들로 북적북적 합니다. 아무것도 한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저희는 주일학교를 풍성하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그저 감격할 따름입니다. 12명이었던 노조미 주일학교는 이제 17명이 되었습니다. 다만 1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함께이기 때문에 저희 부부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보살피고 양육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하지만 1부(일본어 예배)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한국인 봉사자가 부족합니다. 사명과 사랑을 가지고 주일학교를 함께 섬길 수 있는 교사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매주 토요일 태권도 클래스도 4명이 늘어 15명이 되었습니다. 이 중 노조미 주일학교 소속이 아닌 어린이는 7명으로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를 통해서 전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통해서 태권도 클래스의 아이들이 전도되고, 노조미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천국의 우리집
저희 옆집에는 시마다(島田)상 이라는 분이 살고 있습니다. 만나면 언제나 밝은 얼굴로 몇번이고 인사해 주는 시마다 상은 저녁이 되면 조금 예민해 지곤 합니다. 일본 공동 주택은 바닥이 나무라서 소리가 잘 울리고, 벽 또한 매우 얇기 때문에 옆집의 소음이 아주 잘 전달이 됩니다. 그래서 가끔씩 아이들이 뛰거나 뭔가를 떨어뜨려 요란한 소리를 내었을 때, 사람 좋은 시마다 상은 저희집과 맞닿은 벽을 발로 힘껏 ‘세 번’ 차주곤 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각별히 조심하며 감옥살이 아닌 감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놀이터에 데리고 가면 아이들은 마치 우리를 벗어난 야생마처럼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그래서인지 복음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달리기”입니다. 일본어 학교에 다녀오면 저녁을 빨리 먹고 온 가족이 어딘가로 달리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오늘도 온 가족이 정처없는(?) 달리기를 마치고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 길에 복음이가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천국 우리집에서는 뛸 수 있어요?” 어딘지 모르게 짠한 복음이의 질문이었습니다.

♠기도제목♠
1. 노조미 교회의 연합과 비전을 위해서
2. 8월 10일-11일 노조미 여름 성경학교를 위해서
3. 일본어 공부에 지혜와 모든 필요한 것들을 열어주시도록
4. 한국에 있는 모든 가족들이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만족하며 연합하도록
5.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서 (김혜영-만성비염)
6. 내년에 복음이와 영원이가 보육원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7. 모든 동역 교회와 동역자들의 사역과 평안을 위해서
8. 더 많은 기도의 후원자들과 연합하도록
9. 일본 교회 안에 역사하는 분열과 분리의 영들이 떠나가도록
10. 예수님께서 일본인들 가운데 들어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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