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장로는 1891년 10월 2일 조필순의 차남으로 서대문밖 동막에 서 태어났다. 1910년 3월 25일 YMCA 영어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926년 6월 동막교회에서 장로가 된 후 대한성서공회에 3년 대한예수교서회에 11년간 근무한 바 있으며 6·25동란으로 핍박받는 교회를 사수하며 경영하던 약방에 찾아온 공산군에게 전도하다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후 모진 고문 끝에 1950년 8월 4일 총살되었다.
피어선영어학원 졸업. 조선성서공회. 조선예수교서회 동막교회
서당에서 한문을 읽었고 그의 나이 20세가 되던 해에는 신학문에 뜻을 세워 1910년 당시 YMCA에서 설립한 피어선 영어학원을 졸업하였다. 그 후 문서선교의 중요함을 깨닫고 조선성서공회와 조선예수교서회에서 14년 동안을 근무했다. 이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선교사들과 교제하면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에 힘쓰는 모습에 감동되어 출퇴근 하는 길에 뻐스에서 전차속에서 전도하다가 몇정거장씩 지나처버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때로는 박수도 받았지만 때로는 무부무군의 사교를 전파한다고 성급한 유학자 노인에게 따귀를 맞기도 했다.
1926년 동막교회에서 장로로 장립받았고 1932년에는 사재를 털어 화전장로교회를 개척했다. 조장로는 일찌기 양반 가문의 딸 김삼순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완고한 유교적 가풍에서 자라나 시집을 온 아내에게 복음을 심기까지는 사랑과 신앙에 대한 이해가 더욱 필요했다. 이내 가정은 복음으로 하나가 되었고 세례를 받은 순간부터 선교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름을 조나열이라 개명했는데 이는 남편의 성씨를 따르고 라헬의 이름을 붙히고 난 후에 당시 전마태 선교사와 협조하여 경기도 일원의 여러곳에 전도사역을 감당했다. 1926년에 섬기던 동막교회에서 장로로 장립 받았고 1932년에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전마태선교사와 함께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화전장로교회를 개척하여 8년동안을 거의 매주일마다 자전거를 타고가서 예배를 인도하던 중 6.25를 마지했다.
한국전쟁 당시에 인민군들이 떼어간 교회 종을 다시 찾아다가 걸고 예배시간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잡혀가던 날도 아내와 함게 약방에서 환자를 돌보는데 심한 복통으로 그의 약방을 찾아온 군관에게 예수믿으라고 전도하였다. "어서 오십시요" "예, 동무의 약솜씨는 이 동네에 파다하게 소문으로 퍼져 있더군요" "모두가 다 주님의 은총이 아닙니까 형제도 예수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니 당신은 내가 누군줄 모르시오? 조국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밤낮없이 혁명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인민군 군관이라는 걸 모르는거요" " 예 압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도 형명과업하는 사람도 모두 다 예수를 믿어야 삽니다. 예수님만이 인류의 구세주이십니다." "아니 이 동무래 죽을려고 환장을 했구만. 누구에게 이따위 엉터리 수작이야"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인민군 군관을 향하여 그는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공산주의자도 민주주의자도 모두가 내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믿고 구원받아야 지옥가지 않습니다." 전도하는 순간 그는 두려움도 없었다. 결국 군관에게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다. 잡혀간다는 소문을 듣고 뛰어온 성도들을 뒤돌아보며 마지막 작별을 예감했던지 잡혀가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을 돌아보며 "형제들이여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있나니 사도들의 최후를 기억하며 담대하라"고 하며 결국 조경의 장로는 순교의 길을 스스로 택하였다. 그는 지독한 고문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서대문형무소 감옥에서도 전도하며 단식투쟁을 하던 중 1950년 8월 어느날 총살되었다.
-단식투쟁- "예수쟁이 영감 식사하기요." "먹지 않겠습니다." "왜 먹지 않겠다는거요." " 이 음식은 불의한 자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그날도 서대문형무소 안에서는 억지로 먹이려는 자와 이를 거부하며 단식투쟁을 하는자 사이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일시적 삶을 사는 것 보다 예수 이름을 부르다 죽는 편이 영원히 사는 길임을 그는 확실히 믿기 때문이었다. 이제 더 이상의 회유와 협박이 어렵다고 생각했던지 돌아서려는 그들을 향하여 조경의 장로는 크게 소리쳤다. "예수를 믿으시오. 예수믿지 않으면 죽어서 지옥갑니다." 다시 돌아선 그들의 얼굴은 붉은 노기가 가득했지만 예수 때문에 미쳐버린자에게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음인지 또 다른 감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 목차고리 : 세계 > 아시아 > 동아시아 > 대한민국 > 순교자
>> 연결고리 : 대한민국, 한국전쟁, 장로, 순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