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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0-06-21
 제목  개신교의 보물(?) 방문
 주제어키워드  기획(아펜젤러의 자취찾기:탐방)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937  추천수  24
자동차의 경적소리가 위태위태한 번화가 시청네거리. 그러나 정적이 감도는 유일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쉬엄쉬엄 거닐다 보면 아주 오래전 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동제일교회를 볼 수 있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정동제일교회는 단순한 교회의 차원을 넘어 한국개신교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으며 과거뿐 아니라 더욱 더 현실적인 미래까지 예견하는 교회로서 겉모습의 평온과는 달리 내부는 매우 분주했다. 정동제일교회의 역사편찬위원회 유연숙 장로를 만나 정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변화한 정동거리



서양의 한 젊은이(아펜젤러 목사)가 낯선 조선땅에 발을 딛고 오직 하나님의 복음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과거의 한 때.

성전을 세우고 의료봉사와 교육에 매진했던 아펜젤러는 지금의 변화된 정동의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 한때 서울의 외교적 중심가에서 이제는 한적한 뒷골목으로 바뀌고, 역사를 지켜주던 유물들마저 서서히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데…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서슬이 시퍼렇던 대법원 청사는 허물어져 시립미술관으로 꾸며지고 있으며 신앙과 교육을 통해 동량을 길러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자 설립되었던 한국 최초의 신교육기관 배제학당은 역사적인 현장에서 멀리 떠나 그 자리엔 러시아 대사관이 자리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변화하는 정동을 소개해 주는 유 위원장의 말이다.



‘최초’의 수식어가 많은 교회



현재 정동제일교회는 창립 115주년을 기념하게 되는 금년도 사업으로 제2회 아펜젤러 학술강좌와 최근 수집된 아펜젤러 앨범을 공개하는 사진전 개최가 한창이다. 이 사진전은 마가렛 아펜젤러 헤일러로부터 앨범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복사본 필름전체를 기증받아 실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자도 교회 복도마다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과거 우리나라의 실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사진전이 가지는 의미는 저희 교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1902년 전 한국의 풍물은 물론이거니와 신미양요, 청일·러일전쟁, 동학난 당시의 모습, 서울의 궁궐과 4대문, 정동일대의 외교아문, 왕실 및 조정의 중요인물, 당시의 각국 공사 등의 사진도 볼 수 있지요.”라고 유 위원장은 사진전이 가지는 의미를 말해준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그동안 잘못알고 있었던 몇가지가 검증되기도 하는 등 매우 뜻깊은 행사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정동제일교회는 세 교회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는 ‘문화재예배당’인데 이것은 한국 최초의 예배당이면서 최초의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처음의 벧엘교회인 이곳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종이 있고, 성찬기 은잔이 있으며, 최초의 강대상이 있는 의미깊은 곳이다. 현재는 서양인교회로 개방되어 외교관들 외 많은 외국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 외에도 문화에 관한 예배는 뜻깊은 이곳에서 주로 드려지곤 한다고 전한다.

또한 본당이 있는데 이곳은 전통한국교회의 모습으로서 특색이라면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이 있었으며, 현재는 주일날 세 번 예배를 드리고 있고, 감리교 주요행사의 장소로도 쓰인다. 그 외에도 유 위원장은 아펜젤러교회에 대해 소개해 준다.

“주로 교회학교가 열리는 곳이 아펜젤러 예배당입니다. 저희 교회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존재하는 교회로서 각종 행사가 끊이지 않으며, 구제와 장학사업 등 많은 사역을 하고 있어요. 또한 저희는 선교에 빚진 마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우리나라 국내 개척선교에도 열심을 쏟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려있는 교회



“저희 교회는 과거 한국의 모교회이면서도 민족교회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의 독립을 이뤄낸 역사의 산실이 곧 저희 정동제일교회이지요. 앞으로는 정동시대가 올 것입니다. 주일날 모이는 교회인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곳이 문화의 정동거리가 되면서 미술관과 쉴 수 있는 장소로 많이 개방되면 저희 교회도 언제나 열린 모습으로 그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아펜젤러문건과 현순문건을 중심으로 헐버트, 벙커문건 등을 검토한 결과 본교회가 한국의 모교회로 민족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던 역사적 위상정립과 함께 종래의 애국독립운동사의 상당부분이 다시 정리되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 자료를 기초로 2005년 정동제일교회 120년사를 자료집으로 포함한 전 3권으로 새롭게 집대성할 수 있도록 금년부터 준비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정동제일교회가 가지고 있는 테마는 ‘전통과 젊은이’이다. 아펜젤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할때 청년의 교육이 가장 필요함을 알았고 선교부에서 교육비를 지출하기도 하는 등 실제적인 교육에 앞장섰다. 어느 부분에서보나 가장 먼저 시작된 교회로서의 전통과 그 전통위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도 맞추어 선도적인 위치를 하고 있는 교회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정동제일교회

(100-120)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34번지

Tel : (02) 753 - 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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