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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2-28
 제목  <특집> 실크로드예수행진2000과 그 이후
 주제어키워드  특집3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524  추천수  13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고 예루살렘에서 기도하던 120여 명의 소식은 빠른 속도로 3000명의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 얼마 되지않아 예루살렘 도시 전체는 이 소식과 이 사람들의 일로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율법과 선지자로 인하여 높은 자존심과 민족 신앙을 지켜왔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에 관한 소식과 성령의 부어주심에 대한 소식은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다. 그들이 성전 미문 앞에서 보았던 앉은뱅이가 일어나서 뛰며 기뻐하던 모습은 이전에 예수님을 통해서 여러 차례 경험했었다. 그때는 앉은뱅이만이 아니고 귀머거리, 각색 병든 자, 귀신 들린 자들이 치유되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을 보았었다. 그렇게 많은 이적을 보았지만 여전히 마음속은 의심과 자신들의 전통에 대한 확고한 신념, 그리고 관원들의 지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예루살렘에 산헤드린은 그대로 있었고, 종교 지도자들의 명령도 여전히 살아 있었으며 로마의 통치는 지속되고 있었다. 예루살렘을 둘러싼 모든 환경은 어느 것 하나도 변화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사도들로부터 전해지는 복음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베드로에게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은 자기 것을 나누기 시작했고 자기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으며 성전에서 대규모로 모일뿐만 아니라 각각의 집에서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소그룹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도처에 이 일이 퍼지면서 온 도시 안의 사람들이 이들을 좋게 여겼다.

이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초대교회 시작의 이야기이다. 예루살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무엇이 그 도시 분위기 전체를 바꾸어 버렸을까?



중앙아시아에서 좀 오래 사역을 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 바꿔져야 한다’는 것이다. 7년간 한 도시에서 효과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던 부부가 갑작스럽게 정부로부터 나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최근에 그 도시에 뿌려졌던 포켓 성경으로 인하여 이 부부가 연관되어 있지도 않지만 이 일로 말미암아 추궁을 받았고 결국 얼굴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조용히 나가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위협과 함께 즉시 나가야만 했다. 이 부부가 소속된 단체의 책임자는 이 일을 두고 함께 얘기를 나눌 때 ‘이제는 화가 난다. 우리가 무슨 불법을 행했는가? 우리가 숨어서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강경하게 얘기하고 있었다.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이해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좀 다른 모양으로 이해되고 있다. 첫째로10세기에 이미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기독교 국가로 전향해 가고 있었던 러시아는 15세기 이후로 실크로드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강대국으로 발전해가고 있었다. 러시아의 영토 확장과 중앙아시아 정벌은 그들의 신앙에 근거하여 선교를 목적으로 하였으며 그들이 점령한 영토에서 정교회를 세워나갔다. 비록 근대사에서 소비에트는 무신론을 배경으로 발전되었지만 러시아인들과 가까이서 살았던 중앙아시아 민족들에게 기독교는 러시아인들의 민족 종교로 이해되었었다.

반면에 9세기에서부터 이슬람화가 되었던 중앙아시아 민족들은 소비에트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자신들이 이슬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따라서 현대 중앙아시아 사람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들의 민족적인 배경을 배반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중앙아시아인과 기독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둘째로 소비에트 지배의 기간동안 기독교는 항상 노인들과 무식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이 의지하고 복용하는 아편과 같은 것으로 이해되었다. 종교의 하나였던 기독교는 임종 전에 앞으로의 생애를 준비하기 위해 들리는 코스처럼 이해되었다. 학교의 교육과 사회의 사상은 모두 더 이상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보이지 않는 신을 믿고 주여 주여 부르는 것은 현대 과학과 논리의 기반에서 매우 교육받지 못하고 무식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다.

셋째로 소비에트연합이 붕괴된 이후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정치 경제적인 안정이었다. 미국과 소련이 마주쳐 10년 동안 전쟁을 한 뒤 내 팽개쳐버린 아프가니스탄은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무법천지가 되었고 여기에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정착은 쉽게 이루어졌다. 이제 이곳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에 이슬람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인접 이슬람 국가들의 움직임은 세속정치를 기반으로 세워진 신생 독립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 끊임없는 위협이었다. 더구나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안에서 발전되었던 반정부 정치 그룹들은 그들의 이념적, 그리고 사회적인 세력의 보강을 위해 이슬람과 민족주의를 표방하며 국민들을 설득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이슬람은 국가의 모든 체계를 이슬람법 곧 샤리아에 복종시켜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곧 현재 국가체제의 전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한 정치적 탄압과 이것을 반대하는 정치적인 테러와 반정부 활동은 국가 안보의 최고 쟁점이 되어왔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움직임을 탄압하기 위해 국가는 모든 종교활동에 대해 제한을 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기독교의 활동 또한 자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활동으로 오해되었고, 테러리스트들이 색출될 때에 기독교인들과 교회도 조사의 표적이 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의 반응



중앙아시아 안에 만연된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개선해보려는 노력은 매우 제한적이고 개인적인 차원 외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첫째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선교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희생을 하였지만 몇 번의 어려움들. 즉, 비자의 거부, 강도의 위협, 사역의 실패 등을 거치면서 매우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실크로드예수행진2000을 시작하면서 많이 들어왔던 비난 중에 하나는 ‘지금 이렇게나마 사역할 수 있도록 겨우 허락도 얻고 건물도 생겨서 예배를 드려가고 있는데 괜한 일을 시작해서 그나마 있는 것마저 부수어 버리려고 하는가?’라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라안에 편만하게 증거하고자 하는 노력은 무모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둘째로 교회는 허락된 건물 안에서 활동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종종 교회 밖에서 공개적인 집회를 통해 나서보려고 했지만 결국 허락을 얻지 못하고 제한된 장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활동을 단지 교회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 속에서 실질적인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서 진리가 파괴되어진 곳에서 온전한 진리를 가르칠 수 있는 기관으로서 교회의 자신감이 없었다. 초대 교회를 향해 기독교를 변론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고 수 백 명의 고아를 먹여서 사회를 움직였던 죠지 뮬러와 같은 사람도 없었다. 교회는 열심히 개인적인 전도를 하고 있었지만 사회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셋째로 10년이 흐르면서 교회나 교단들 가운데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하여 자리를 잡은 교회도 있고 이제 겨우 시작하고 있는 무리도 있다. 큰 교회나 교단은 자신들의 위치를 더 굳히고 숫자를 불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작은 교회나 단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힘을 다 기울이고 있다. 전 국민에 비해 중앙아시아 어느 나라도 그리스도인이 1%가 넘는 곳은 아무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은 교단별, 선교 단체별 경쟁이 더 큰 관심사이다. 한 민족을 혹은 한 나라를 복음화하고 제자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과 교회가 한 몸으로 움직여 가는 일들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교회개척 운동



예루살렘교회의 시작은 120명의 성령 받은 사람들이 만든 사도들의 교회도 아니고 성령이 처음 임했던 다락방에 건물을 세우고 사람들을 모았던 거대한 다락방 교회도 아니었다. 또 유명한 베드로가 시무하고 있는 정통교회도 아니었다. 끊임없이 움직여 가고 역동적인 흐름이 있던 그래서 대규모 집회와 각 가정별로 모임이 지속되고 깊이 있는 사람들 사이의 교제가 이루어져서 도시 전체가 한 교회처럼 일어나고 있었다. 사람들은 교회를 두려워했다. (행2:43)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도시 안의 사람들의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칭찬을 받았다.

스데반 사건으로 흩어진 사람들은 그들이 이사하여 정착하는 곳마다 그 곳의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행2:47). 그 중의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값없이 받은 구원을 이해하고 자신들만 복음을 알고 있는 것에 찔림을 받았고 이전에 자신들이 형편없이 여겼던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방인들 가운데 수다한 사람(행11:21)이 돌아왔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돌아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이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행13:1) 교회 안에 이방인의 숫자가 무척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교회에 큰 무리가 있었지만 이 당시 이들을 다 수용할 만한 교회 건물이 지어지지 않은 때였기에 이들의 모임은 주로 온 도시 안에 큰집을 중심으로 한 가정 교회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들의 삶은 공개되어 있었고 이들의 예배와 활동이 공개되어 있어서 온 도시의 사람들은 이들을 보고 알았으며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이름하였는데 그 이름은 상당히 명예로운 칭호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앙아시아의 선교사들과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이 있다면 우리가 거주하는 이곳에서 동일한 도시의 변화가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커다란 한 교회의 설립도 아니고 지금 있는 교인의 수보다 몇 배쯤 더 불리는 것이 아니고 온 도시 안에 온 나라 안에 모든 민족들 가운데 매일 매일 교회가 세워져 가고 이미 있는 교회들 속에 믿고 회개하며 돌아오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마치 거대한 물결의 흐름처럼 교회의 세워짐이 온 나라와 각 민족들 안에 뒤덮게 되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실크로드예수행진2000 이후에 준비할 일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커다란 긍휼하심으로 자신의 복을 준비하고 계시는지 측량할 수 없다. 다만 제한된 우리의 이성으로도 하나님께서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하실 것인지 지난 날의 경험과 성경의 기록을 통해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첫째로 이미 세워진 교회 안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할 것이다. 교회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밀려들어서 영접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할 것이다. 믿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매일 부족한 자신들의 영적인 갈증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교회를 두드리며 새로운 양식을 구하게 될 것이다. 교회는 이것을 준비해야 하며 몰려드는 사람들을 제자화 시킬 수 있는 사람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웨슬레가 부흥을 오래 동안 유지하며 교회를 성장시켰던 것이 속회를 통한 구역 조직과 제자화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다.

둘째로 심한 중앙아시아의 경제적인 변화와 정치적인 변화 속에서 발생되는 사회적인 필요들에 교회가 반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자체의 번영과 자기 교인들만의 이익을 추구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양들을 먹이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마구 퍼져 가는 사회범죄, 소외되는 사람들, 어려운 사회의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해결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셋째로 정부가 만일 그리스도인들의 정직함과 평화를 사랑함과 성실함을 알게 되면 정부의 중요한 인력으로 그리스도인들을 고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정부를 함께 운영해 줄 신실하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다. 중앙아시아 기독교 역사에 가장 큰 과오가 있었다면 몽골의 황제가 선교사 파송을 로마 교회에 의뢰했지만 교회가 응답하지 못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몽골 정부는 정착민의 지배를 위해 믿을 만한 유능한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충분히 그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몽골의 천자 앞에 하나님의 사신이라는 자신들의 신분을 굽히지 못해 하나님의 교회는 더 이상 전진을 할 수 없었고 이후로 몽골의 지배하는 절반의 영토에서 이슬람화는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넷째로 카작스탄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인들의 축제는 이제 전체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카작스탄 근대 역사에 처음 4,000명의 외국인이 국가를 방문하고 국가를 축복한 이 사건은 이웃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이웃 국가들이 오히려 초청하게 될 것이다. 2002년에 팍스타코르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은 허공에 외치는 소리가 아닌 것이다.



맺는 말



필자가 알마티로 오기 얼마 전 함께 사역하고 있던 한 분이 머리에 오래 남는 한 말씀을 내게 던져 주었다. “선생님 이 일은 이 지역에서 앞으로 일어날 거대한 영적 전쟁의 시작입니다.” 참으로 오래 동안 이 지역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이 지역에서 베풀어지지 못했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난함과 억눌림을 운명으로 알고 살아왔다. 예수님이 자신의 공생애 시작과 함께 사람들에게 이사야의 예언을 읽어 주었던 그 말씀은 이제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고 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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