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선교정보보기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0-09-21  제목  <기획>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대학  주제어키워드  기획1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386  추천수  15 (취재 : 송명준 기자) 새학기가 시작되는 천안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며, 캠퍼스의 맑음과 푸르름속에서 피어나는 젊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을 듣기위해 강의동을 향하는 학생들과는 달리 고즈넉한 건물 뒷길을 걸어 총장실에 도착, 장종현 총장과의 인터뷰를 시작해 본다. Q : 먼저 건학이념에 입각해서 천안대학교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우리 천안대학교는 진리와 자유의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하여 설립되었습니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1994년, 우리 천안대학교가 그리스도의 복음, 곧 기독교의 진리 위에 설립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이러한 건학이념에 비추어 우리 대학은 모든 학문과 예술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조명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지식의 탐구뿐만 아니라, 기독교적인 인성교육과 경건훈련을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천안대학교의 특징입니다. Q : 기독교적 교육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A : 우리 천안대학교 경건 훈련의 첫걸음은 채플입니다. 매주 정해진 시간의 채플을 통해 학생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실에서는 언제든지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매학기마다 성경 및 기독교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하고 있습니다. 성경과목의 경우 매학기 1학점씩 졸업때까지 총 8학점을 이수하게 되어 있고, 이렇게 입학시부터 졸업시까지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Q : 얼마전 천안대학교 연구동 소강당에서 있었던 2000국제학술포럼에서 발표하신 기독교 대학에 관해 말씀부탁드립니다. A : 저는 기독교 대학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대학’이라고 정의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 대학은 ‘대학이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그 대학 안에 계시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대학’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서 그의 일을 하신다”(요14:10-11)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 말씀이야말로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가장 잘 규정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이든 기독교 관련 단체든 하나님 안에 있지 않은 대학,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대학은 기독교 대학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의를 토대로 할 때, 기독교 대학은 과학적인 진리만을 추구하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참된 삶의 원리와 자세를 가르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학문과 예술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조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학문과 예술에서 기독교적인 가치와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기독교 대학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해서 세워진 대학이기 때문입니다. Q : 21세기를 맞이하는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천안대학교의 사명이라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A :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였다고 해서 기독교 대학이 본래 가지고 있는 교육의 사명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기독교 대학은 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기독교 대학의 변함없는 목적을 계속해서 유지해 갈 때에만 기독교 대학이라고 불리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는 기독교 대학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는 말씀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속화의 바람이 점점 더 거세져가는 이 때에 우리 학교는 성경의 진리와 가치를 수호해야 할 사명을 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진리로 주신 계시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권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시대나 문화에 매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와 가치관이 무너지게 되면 결국 도덕이 무너지게 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천안대학교의 사명은 사도들과 종교 개혁자들이 유산으로 남긴 성경중심의 진리와 가치체계를 우리들의 신앙과 학문의 현장에서 새롭게 회복시키는 일이며, 우리는 이러한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 나라의 교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우후죽순처럼 일어났던 자유주의 신학, 해방신학, 민중신학, 토착화 신학, 세속화 신학 등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과거를 거울삼아 성경 중심의 진리와 가치체계를 바로 세우고 보존해야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성경으로부터 시작하고, 성경을 토대로 하고, 성경의 검증을 받는 신앙과 학문을 정립해야 합니다. 자신들이 배운 학문이나 경험을 기준으로 삼아 성경을 비판하거나 해석하면 안됩니다.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학문과 경험이 비판과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성경 우위의 신앙과 학문을 세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 대학교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선교사역에 헌신해야 할 사명을 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선교현장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대학인 우리 학교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의 모든 영역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그리스도의 왕권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전 분야의 복음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교활동을 통하여 유지되고 발전되었기 때문에 선교 없는 기독교나 기독교 대학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천안대학교는 21세기 모범적인 기독교 대학으로서 복음을 통하여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시키는 선교의 사명을 수행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 대학교는 고결한 도덕성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21세기 지구촌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도덕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물론 청소년들까지도 돈과 권력과 성과 스포츠가 그들의 우상이 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가치와 봉사의 정신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 때에 기독교 대학으로서 천안대학교는 무너져 가고 있는 도덕성 회복의 산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무와 열매, 믿음과 행위가 일치하도록 윤리적 책임을 회복하는 데 앞장을 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직원들이 먼저 학생들에게 올바른 윤리적 가치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모범적인 삶의 모델을 보여주어야 하겠지요. 확고한 기독교 대학을 표방하는 우리 천안대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사명감을 갖고 이 일에 앞장을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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