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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3-28
 제목  <기획> 선언문발췌(21세기 한국기독교신학선언 중)
 주제어키워드  "생명공학은 또 다른 현대의 우상이 되고 있다"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7556  추천수  17
기획/ 새로운 천년과 도전받는 생명윤리



"생명공학은 또 다른 현대의 우상이 되고 있다"



- 기독교는 하나님의 창조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21세기 한국기독교 신학선언' 中 발췌문





편집자 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경동교회에서 열린 제49차 총회에서 '21세기 한국 기독교 신학선언’을 채택, 생명파괴가 자행되는 현실에서 생명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새롭게 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의 내용은 그 신학선언 중 생명공학, 생명신학과 관련한 부분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생명파괴 현실과 생명신학



오늘날 세계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지구적 자본의 자기 이윤의 증대와 확장을 위한 지배 전략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경제의 새로운 전략은 자연환경을 파괴함은 물론 인간 삶을 억압하고 있다.

우리는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해 생명의 암호들이 해독되는 시대에 살고 있고, 그만큼 생명이 조작될 위험이 큰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완전히 해독되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이 재구성되는 때가 도래할 것이다. 생명공학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유전자조작을 통한 생활식료품의 양적, 질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유전자조작은 종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생명을 복제하고 창조할 수 있는 생명에 대한 위험한 실험이다. 이것은 지구적 거대자본과 정치권력과 결탁한 맘몬의 역사이며,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는 하나님의 창조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야만 한다.

물질적 가치관으로 획일화된 문명 속에서 맘몬의 세력은 자연을 파괴할 뿐 아니라, 세계의 인류,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생명을 파괴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정치, 경제, 교육, 환경, 종교 등 현대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파고 들어가 사회전체를 생명 파괴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이에 교회는 시민사회와 함께 획일화된 문명에 저항해야 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원천적인 힘은 성령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성령은 생명의 영이기 때문이다.

성서의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에 온 생명을 부여하시고 그 생명을 돌보고 살리시는 분이다. 태초에 만물을 창조할 때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면서 만물 속에 함께 하셨으며(창 1:2),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생령이 되게하신(창 2:7) 생명의 힘과 근원이다. 만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으며 인간은 물론 세상 만물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으며 따라서 인간과 세상 만물은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상호 연결되고 소통하며 살고 있다. 하나님의 영 루아하(ruach)는 인간과 만물의 생명의 근원이며 하나님은 생명이시다. (중략)





환경파괴와 생명조작



오늘날의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은 생산력과 이윤 증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지구적 자본주의와 안일한 인간중심주의의 결과이다. 좁은 땅에서의 자본주의적 집약적 농축산물의 생산은 땅의 생명력을 죽이고, 전염병을 쉽게 발생시킬 뿐 아니라, 국토와 공기,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공장에서 쏟아지는 공해물질과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좁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생태계의 생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비해서 인간의 환경파괴가 훨씬 빠르게 그리고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우리 세대뿐 아니라, 오는 세대들에게 죽음의 생태환경을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삶과 소비 양식이 바뀌고, 산업 양식이 바뀌지 아니하면 이러한 추세를 막을 수 없다. 그 비극적 결과가 분명히 내다보이고 있는데도 현실에 무감각하다는 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생명에 대한 위협은 비단 환경파괴에서만 오지 않는다. 생명 조작에 의한 위협은 우리 후손들의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거대사업"과 "거대과학"의 협동에 의해서 추진되고 있는 생명공학은 그 연구동기와 목표가 경제적 동기, 이윤 추구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근 유전자 지도의 완성(게놈 프로젝트)과 이를 추동해 온 생명공학은 종을 뛰어넘는 생명 변형과 생명의 복제를 가능하게 하였다.

생명공학의 문제는 참으로 심각하다. 유전자 차별에 의한 인간과 인종의 차별을 조장하는 우생학이 은밀히 부활할 수 있다. 또, 유전자 배합 기술을 통하여 새로운 인류와 피조물들을 창조할 수도 있게 된다. 이것은 새로운 창세기를 쓰는 것과 같은 사건이다. 난치병을 고치는 기술이 발전하여 예전에는 기적에 의해서만 가능했던 일이 일상적으로 가능해 지면서, 생명공학은 또 다른 현대의 우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생태환경과 창조질서 보전과 생명의 경외심 회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선택하라고 한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신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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