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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1-06-01
 제목  <이달에 만난 인물> 국악선교예술단 유명해 목사
 주제어키워드  국악찬양과 춤에 꿈과 인생을 걸고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3336  추천수  17
이달에 만난 인물/



퓨전 가스펠, 국악찬양과 춤에 꿈과 인생을 걸고



국악선교예술단 유명해 목사



취재/ 조수동 기자





“하나님은 제게 우리 춤과 가락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역의 비전을 보여주셨고 그 길을 기쁘게 걷고 있습니다. 목사의 딸로서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을 이겨내야 했으며 춤 속에서 부대끼고 할퀴고, 견디어낸 험난했고 질긴 내 춤의 인생길이었습니다. 불교 문화의 산물이라고만 생각하던 교계의 멸시와 소외 속에서 오직 춤만을 생각하고 춤만을 추었습니다.”

유명해 목사(52, 유명해국악선교예술단장). 우리 국악의 가(노래), 무(춤), 악(악기)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악찬양으로 선교사역에 임하는 그의 삶은 파란만장한 곡절을 겪어 왔다. 지난 5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성령한국 2001-통일성령문화축제에 참가하는 등 쉴새없는 공연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목사. 무엇이 그를 오직 이 한 길로만 정진할 수 있게 했을까?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에 자리한 예술단과 신학원에서 국악찬양에 인생과 신앙을 거는 아름다운 삶의 현장을 찾았다.



필리핀 집회- 국악 찬양의 큰 호응 확인



유명해국악선교예술단는 지난 4월 필리핀에서 뜻깊은 공연을 펼쳤다. 11-13일 필리핀 수빅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제4회 세계여교역자연합선교대회(대회장 문희성 목사). ‘전 여성이 전 세계에 전 복음을’이란 슬로건 아래 21세기 선교방향을 모색하고 협력을 다짐한 이 대회는 8개국의 여교역자와 여선교사, 여성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여기서 예술단은 두차례 공연을 가졌다. 전통무용과 아름다운 찬양을 선사한 공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또한 예술단은 바기오 지역의 위쪽에 자리한 현지인 교회인 무지개교회(이경수목사)를 방문, 이곳의 목회자들과 교육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국악찬양 집회를 열었다. “우리 예술단은 단순한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말씀을 함께 들려줌으로써 기독교적 집회를 만드는 것이죠. 필리핀 현지인들과는 비록 언어가 다를지라도 깊은 영성에 호소하고 마음과 마음을 같이 할 때 엄청난 감동과 감격이 참석한 모두에게 전달되는 벅찬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유목사는 내년 5월 필리핀 바기오에서 체육경기장을 빌려 제1회 유명해국악예술신학원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필리핀을 거점으로 한 그의 국악선교의 방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에도 선교집회를 몇차례 다녀왔는데 유럽인들은 다소 지적이고 정적인 성격의 신앙스타일이라면 뉴질랜드, 피지 등 동남아인들은 동적이고 감정적인, 그리고 악기에 비유하자면 타악기 스타일의 신앙양식입니다. 따라서 국악의 흥겨운 리듬이 동남아인들에게 훨씬 크게 어필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퓨전가스펠의 새로운 장르 개척



유목사는 우리 국악의 장단과 양악의 리듬을 접목해 최초의 ‘퓨전 가스펠’이란 장르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8월, 그는 퓨전가스펠 ‘축복1집을 발매했다. 국악기, 오케스트라, 밴드 등을 접목하여 직접 작곡, 작사, 노래까지 부른 이 음반은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하는 목소리를 담아 기독문화계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그동안 목소리로 세상의 이야기를 했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구석 구석 그들의 신앙의 향기를 엿볼 수 있다. 이 음반의 총연출을 맡았던 곽유림씨. 그는 어린 명성황후역을 맡았던 장본인으로 유목사의 큰딸이기도 하다.

현재 기독문화 전문기획사인 제이 엔터테이먼트 대표로 일하고 있다. 유목사는 얼마 전 우리 민요를 은혜스럽게 개사해 직접 부른 가스펠 ‘축복2집’도 출시했다. 그는 지금 국내 처음으로 퓨전 워십댄스와 가스펠 뮤직비디오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국악찬양의 사명- 춤과 함께 한 47년



“절망의 늪에 빠져 좌절하곤 했을 때 제겐 사랑과 질책, 그리고 용기로써 이끌어 주신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탈해 버릴 것 같은 일상의 위기에서 희생과 인내로써 감내한, 늘 고마운 남편, 그리고 묵묵히 나를 믿고 따라 준 사랑하는 자녀들과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유명해 목사의 인생역정 스토리를 들어본다.

유목사는 감리교 감리사 출신인 유흥춘 목사의 딸로 태어나 5세에 무용을 시작하여 지금의 국악인이 되기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엄격한 교육환경 속에서 자란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무용에 탁월한 소질이 있어 각종 대회에 입상했다. 그렇지만 이를 재롱이나 취미로만 알았고 보육과에 진학하길 바랐던 부모의 뜻과는 달리 그는 이화여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세계최고의 무용수가 되겠다는 그녀의 포부도 잠깐,부친의 심한 반대로 중도하차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었다. 강제적으로 대전 목원대 보육과에 편입돼 공부했으나 무용에 대한 그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그후 무용단에 몰래 입단해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또 한 번의 큰 시련을 맞게 된다. TV에 그녀의 무용하는 모습이 잡힌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여러 목회자들의 빗발치는 전화와 목사 자녀가 어찌하여 기생의 길을 걷느냐는 비판이 밀려들었다. 사실 마지못해 그녀가 원하는 길을 보내려던 부친도 장차 자신의 목회길에 큰 부담이 될 것임을 판단하고 강제적으로 그녀의 머리까지 깎아 형도섬(인천)에서 목회의 길을 걷도록 만들었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전국 어린이 부흥강사로 사역하던 경력을 바탕으로 그곳 섬마을에서 단독 목회를 시작해 정열을 쏟았다. 그러나 천직일 수 밖에 없는 국악계로 또 다시 복귀했다. 이매방선생(인간문화재)의 제자가 되었고 무용학원 원장생활만도 지금껏 30년이 넘도록 하는 사이 오직 ‘춤‘이라는 외길 인생만을 걸어왔다.



우리의 것과 양악의 하모니



“우리의 문화가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데 아직도 우리 기독인들은 국악이 불교문화의 산물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와 가스펠 중에도 외국의 민요를 개사해 오늘날까지 은혜스럽게 부르고 있지 않습니까? 형식이 중요한 것이라 아니라 어떤 도구든지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사용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양음악만이 아름답고 좋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버릴 때입니다. 이제 21세기에는 우리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찬양하고 특히 국악과 양악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곽화석 목사는 그녀의 일과 삶에 더 없는 동반자요, 든든한 버팀목으로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이정도의 수준으로까지 국악찬양이 홍보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온 곽목사는 현재 성복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유목사는 현재도 변함없이 30년 전통의 이 무용학원에서 기독교국악계 후배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의 음악, 국악을 통한 선교활동을 전세계 어디든지 펼칠 것임을 다시 밝히는 유목사. “앞으로 국내 국악선교를 펴는 모든 사역자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기독교국악예술인협회를 창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국악선교를 펼 수 있는 무대, 특히 일선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교인들에게 폭넓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 교회, 열린 목회의 장에 예술선교사, 예술교역자를 파송하는 비전을 갖고 있는 유목사는 자신의 이 사역에 함께 동참할 뜻있는 후원자를 요청하고 있다. 지금 장구병찬양, 가야금병찬양의 아름답고도 힘찬 멜로디가 향기되어 바람에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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