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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4-03-03
 제목  <특집>포커스-가난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683  추천수  11
특집 - 도시, 소외계층 선교

ꡒ우리는 모든 교단과 종단을 초월하여 바닥현실 속에서 하나임을 재확인하며, 바닥 빈곤현실의 해체와 재편과정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안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 아울러 평신도 운동의 영역을 개발하고, 목회자 중심의 영역으로 제한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각 교단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열린 구조 속에서 가능한 것이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구조적인 제약을 극복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빈민선교의 역사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안에 있으며, 그것은 전적으로 지금 바닥현실에 서서 함께 하는 사람들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이 재생산하며 성찰적으로 고백하는 실천 속에서 보다 분명해지는 역사이다.ꡓ

- 본문중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 강명순(부스러기사랑나눔회상임이사)

1.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

2003년 아이들이 빈곤으로 절망한 부모들에 의해 아파트 창밖으로 또 한강물속으로 던져저 죽임을 당하고, 10대 실업청년들이 배고픔으로 강도, 절도를 하며, 심지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되지 않아 그 사실을 집에는 숨긴 채 처음에는 하숙집 밥을 얻어먹다가 나중에는 배가 고파 죽었다고 보도되었다. 2004년 2월에는 사글세 1300만원에 10만원을 내며 혼자 살던 65세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지 20일 만에 집주인이 이상하게 여겨 보조키로 열었다고 한다. 집주인은 평소 할아버지가 연료비를 아끼느라 보일러를 틀지 않는 날이 많았다고 보도되었다. 노인들이 병든 몸을 이끌고 폐지 수집하여 하루 1000원으로 연명하거나 자살하기도 한다.

국가경제대란이후 우리나라의 신 빈곤층이 확산 되고 있다. 신 빈곤층이 증가하는 속도만큼 사회복지 제도의 확충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하루평균 자살자 36명, 정부의 복지 안전망인 수급권자 150여 만 명에서 제외된 차 상위계층 500만이상이 신용불량자 카드빚, 가계빚에 허덕이고 배고픔과 절망 좌절과 외로움에서 자녀와 동반자살 혹은 죽음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고자한다. 절대빈곤과 상대적인 빈곤층의 증가속도는 전체인구의 12%까지 확산되도록 정책대안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공식적인 결식아동 18만 명이나 민간에서 추정하기는(이태수,2002) 기초생활보장수급권 가정의 아동 16만 명, 저소득가정 중 학비지원 아동 40만 명, 해체가족 96만 가구의 아동 38만 명 등 잠재적인 방임아동의 총수를 96만 명으로 볼 때 빈곤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동반자살, 자살 심리정서불안, 학습부진, 폭력, 거짓말, 욕설, 집단따돌림, 절도, 가출, 영양부족, 나쁜 생활 습관, 자살충동, 음주, 성폭행, 약물, 가스흡입, 아동학대, 방임, 각종 범죄 노출, 가족해체 등등이 표면적으로 나타나지만 실제 빈곤여성과 아동청소년의 문제는 매우 다양한 사회문제를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2, 우리는 책임이 없는가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절대계명을 받은 많은 기독자들과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동안 빈곤문제를 구제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였다. 사랑 나눔에 인색하였고, 무관심했으며, 온정주의, 동정, 구제로 일관하며, 성장 위주의 가치체계는 교회까지 스며들어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밟고 교회의 성공을 위해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양적 팽창과 함께 값비싼 건축자재를 동원하여 교회를 건축하고 수많은 차량과 교인 묘지 구입, 수련원 등을 갖추며 사는 것을 부흥한 교회인 것처럼 찬양해 왔다. 누가 더 큰 자인가 경쟁하며 논쟁하는 제자들처럼 말이다. 앞만 향해 질주하는 교회성장의 가속도에 교회 주변에 있는 고아(빈곤 결식아동)와 과부(빈곤가족)와 나그네(노숙자와 외국인노동자)와 노인들이 돌봄을 받지 못해 짓눌려 죽어가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준 살인자이며 범죄와 사회문제를 유발시키는 원인제공자이다.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구조적인 빈곤의 모순 속에서 그들이 죽어갈 때 기독인과 교회가 인간의 기본권리인 생존권과 행복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돌봄을 실행하지 않았음은 물론 그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마땅히 제도적인 보장을 받도록 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며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고 하셨다(마 18, 막 9).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의 두 계명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마 22) 구약성경 전체에는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이들의 생존권과 복지권 보장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고 있으며 신명기 24장, 26장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그것은 바로 십일조를 내어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문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며 이 명령을 범하지도 잊지도 말고 그들과 함께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시간과 능력과 사랑과 물질의 십일조를 빈곤가족에게 나누어주되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하듯 하고 공동체 가운데에 빈곤가족과 자녀들을 불러 세워 그들의 복지권, 문화권, 생존권, 교육권 등을 함께 지킬 것을 명령하시는 것이다. 사랑의 예수님은 작은 자들, 가지지 못한 자들, 억눌린 자를 데려다가 안으시고 말씀하심으로 이웃사랑의 모델 즉 사회복지 선교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명기 말씀대로 하자면 오늘날 교회에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3/4 십일조를 레위인의 몫으로 착각하고 교인들의 인적자원 시간과 능력과 물질의 십일조의 대부분을 가로채어 교회내적인 성장에 유용하였던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교회 헌금으로 교회 평신도 지도자가 돈놀이를 하거나 교회예산으로 개인 재산을 축적하고 크리스찬 정치지도자들 조차 각종 로비와 검은돈의 횡령으로 줄줄이 감옥으로 가는 모습은 이미 익숙한 광경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서 그동안의 직무유기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던 잘못을 돌이켜야 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개신교 교회 성장의 감소내지 중지라는 연자 멧돌을 목에 다리우고 강물에 던져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개하고 거듭나야하며 단순한 구제보다는 보다 근원적이고 적극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을 하여야 한다.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도록 말이다.



3. 교회사의 교훈을 참고하자

1700년대 영국이 국가적인 위기에 있을 때 피 흘리는 시민 혁명을 통해 개혁을 단행한 프랑스와는 달리 무혈혁명으로 혼탁한 사회를 구한 웨슬리의 사회적 성화 방법을 고찰해보자. 웨슬리는 재정적 지원이나 물질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로 일관하지 않았다. 그 분은 사회복지 전공자도 아니었고 어떤 전문가의 조언도 없었으나 민간의학으로 병을 고치고 버려진 아동들을 보살피고 교육을 하며 나그네와 죄수들을 위해 선교를 함으로써 초기 감리교회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오직 성서의 가르침대로 사회선교를 이행하였으며 이는 사회복지 통합적인 접근으로 오늘날 빈곤가족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는 대안으로 제시하여도 손색이 없다.

1746년 가난한자를 돕는 진료소, 1748년 탄광촌의 자녀를 위한 킹스우드학교 설립, 1749년 탁아소 및 소녀들을 위한 고아원 운영, 1772년 과부들을 위한 집, 소년들을 위한 학교, 가난한자를 위한 집, 병자 진료소등을 운영하고 죄수자녀를 위한 학교, 죄수부인을 위한 기도회, 감옥방문, 병자 방문 등으로 연령층별로 가족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사회복지선교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현대 한국교회에 적용해보면 아래 표와 같다.

빈곤가족들이 경제적인 빈곤 외에도 심리정서적인 빈곤, 영적 빈곤, 문화적인, 사회적 정치적인 빈곤 속에서 생존권의 보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쉼터나 그룹홈, 재활센터나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문화쉼터나 신나는 조합 등의 빈곤퇴치를 위한 빈민선교에 교회가 참여하는 것은 참으로 기독인으로, 예수의 제자로 의미 있는 일이다.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교회에서 교회별로 지방회(노회)로 연회나 총회 혹은 초교파로 협력하여 빈곤가족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파괴된 생태체계를 보완하고 지지망(네트워크)을 결성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다.

시간적으로나 훈련 역량 부족으로 빈곤가족 전체를 위해 선교를 하기가 어렵다면 위에 제시한 일 이외에도 빈곤아동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무료학습지도, 가정 울타리 즉 엄마 만들어 주기, 친구해주기, 전화 친구하기 등의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과 빈곤가족을 위한 중보기도와 영성회복훈련, 엄마 품 나누기 등은 아이들에게 심리 정서적인 빈곤을 완화시켜준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서 봉사하기 어려울 경우 지역사회복지사의 파견을 지원하거나, 성경공부, 예배도우미 상담 및 사례관리들을 지원하며 나아가서 정부정책추진과정에서의 압력단체구실등도 빈곤을 대물림하는 것을 막고 빈곤가족과 아동 여성들의 권리를 함께 지켜내는 빈민선교 지름길에 동참하는 것이다. 특별히 감안할 것은 빈곤여성과 그의 자녀를 위한 사회적 양육대책이 거의 없으며 여성빈곤층이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고, 더구나 국민 기초 법에 약속된 '최저생계의 사회적 보장' 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공교육이 미흡하여 사교육 시장에서 부모의 빈부차이대로 이루어지며, 교육기회도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주어지고, 4대 사회보험제도마저 열악하여 가난한 어머니 밑에서 자녀가 제대로 자랄 수없는 현실이다. 빈곤여성의 모성권 보장이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고통 받는 계층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비록 가난한 어머니가 키우는 어린이일지라도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모자복지제도를 정비하여 모성권과 아동권을 보장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 또한 교회의 할 일이다. 정부의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는 교회가 마땅히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텃밭으로 섬겨야하는 것이다.



4 어떻게 명령을 지킬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세우시고 병을 고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더불어 갈릴리에서 선교를 하셨다. 어린이를 들어 말씀하신것은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어린이 여성 노인 장애인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세우신다는 의미의 임파워먼트(Impowerment)는 사회복지 전문용어로 지지하여 강화시켜준다는 것이다. 돕는 사람의 명예와 보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마땅한 인간의 권리회복을 위해 도움을 받아야 할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족기능과 대인관계를 회복시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나타난 ꡐ세운다ꡑ는 의미는 구약과 신약에 잘 나타나 있다. 이를 기독교사회복지 체계와 방법론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회복 -하나님의 속성,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주의 성실함을 품도록 세우심 (시 89:1-4)

*돌봄 -견고한집, 좋은 무화과나무 세움; 돌봄, 인도, 세움, 심음, 하나님의 백성삼음 (렘24:6-7)

*빈곤가족의 자활자립-가옥을 건축하여 거하며 포도원 재배하여 열매를 먹도록 (사 65:21)

*지역사회의 치유와 회복-황폐한 성읍 수축 (빈곤의 대물림 퇴치), 기초 다시 쌓기 (사 61:4,58:12)

*상처의 치유와 회복-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 도다 (시 147:2-4),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어 어둠에서 불러내어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심 (벧전 2:7-9)

*함께 만드는 세상-예수모퉁이돌,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 위에 함께 세움 (엡 2:16-22)



5. 선교구조 및 목회구조가 지역사회선교사 및 돌봄의 체계로 변해야! (패러다임의 전환)

지역사회선교사는 말 그대로 교회가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교회주변의 지역주민이나 성도들이 교회와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돕는 목회동역자이다.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다원화된 구조 속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교회의 성도들도 그 문제 속에 노출되어 있다. 성도들과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교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관계와 문제 속에서 교회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선교를 실천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기존의 목양구조로는 이러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회 내에 사회복지관을 만들고 전문 사회복지사를 채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사회선교사는 사회복지사와는 다르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의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는 사명감에서 출발하는 점이 바로 사회복지사와 구별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역사회선교사는 지역사회의 빈곤문제와 복지문제 위에서 제기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만 그보다 먼저 지역사회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교활동에 주체적으로 일하는 선교일꾼인 것이다. 지역사회선교사는 목회자로서 외국에 파송되는 일반적인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되 담임목회자를 도와서 지역사회선교를 주 업무로 한다. 그러나 평신도 사역자일 경우 전문교육과정을 반드시 마친 자에 한하는 것이 좋다. ꡐ독일ꡑ에서는 평신도가 2년 동안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해서 ꡐ디아콘ꡑ으로 임명한다. 이들은 각종 사회복지 시설이나 구청 등에서도 일을 하며 목사처럼 국가에서 사례비를 받으며 평생직으로 각종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한다. 교회 추천으로 교회와 협조하여 교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활동하도록 제도적으로 잘 보장받고 있다.



돌봄의 목회구조로의 전환은 시대적인 요청이며 이웃 사랑 실천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이를 위하여 첫째, 교회 내적인 성장과 팽창일변도의 활동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열려진 공간으로 선교구조로 개방해야 한다. 둘째, 교회의 신학적인 반성 아래 새로운 선교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셋째, 그 바탕 위에 지역사회선교사를 각 교단차원에서 양성하고 전문교육과정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넷째, 지역사회선교사들이 하나님의 선교 동역자로서 일할 수 있도록 파송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며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인간은 목회자도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지역사회선교를 위해 팀 목회 혹은 팀 사역도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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