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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6-02-06
 제목  <교회와 목회자2>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는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829  추천수  13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휘문 고등학교, 날이 어둑해진 저녁에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 둘씩 학교 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바로 우리들교회의 수요예배에 참석하기 위한 성도들의 발걸음. 2003년 6월 15일 담임목사인 김양재(여, 54) 목사의 자택에서 시작된 교회가 2년 반이 지난 지금 교회건물도 없이 1300여명의 성도가 휘문고교의 체육관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최근 세 번째 저서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를 발간하기도 한 김 목사를 우리들교회에서 만났다.



나의 삶이 에스겔서에

4대째 믿는 가정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자신이 ‘진짜’ 크리스천이 된 것은 결혼 후였다고 말한다. 서울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 목사는 졸업 후 결혼하면서 의사 남편과 장로, 권사인 시부모를 만나 겉보기에 부족할 것 없는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다들 잘 하는 결혼이라고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열심히 봉사해서 하나님이 복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결혼 생활의 실상은 ‘사로잡힌 자’중에 있는 삶이었습니다. 돈과 세상 능력을 보고 결혼을 택한 저를 하나님께서는 혹독히 훈련시키셨습니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졌던 그가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이 5년 간 벙어리로 지냈던 것처럼 결혼 후 집밖에도 나가지 못한 채 하루 종일 집안 청소만 하며 시부모를 모시고 산부인과 의사 남편을 뒷바라지했다.

그렇게 어렵던 시집살이 중에 찾아간 기도원에서 요한일서 4장 18절 말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라는 말씀을 읽으며 사랑하지 못했기에 늘 두려워하며 형벌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주님 앞에 고백했다.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한 것이다. 그 후로 시부모와 관계 회복을 이루고, 자신을 내어놓고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 끝에 남편이 구원을 확신하게 됐다. 건강했던 남편의 갑작스런 간동맥파열로 인한 죽음이라는 ‘고난의 때’도 김 목사는 말씀으로 이겨냈다. “그때 에스겔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이 이렇게 내 상황과 맞을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인간의 천 가지 말보다 더 위로가 됐습니다. 그 때 저를 위로 하러 온 사람들이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은 저인데도, 그들을 도리어 제가 위로하며 말씀으로 힘을 얻는 놀라운 경험들을 한 것입니다.”



큐티 모임이 교회로

교회 구역장으로 섬기면서 시작한 큐티모임이 10여 년간 지속되고,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아들의 큐티훈련을 위해 시작하게 된 고등학생 큐티 모임, 재수생들을 위한 모임 외에도 학부모 모임, 조장모임까지 큐티모임이 10개가 넘으면서 김 목사의 집은 당시 김 목사가 출석하던 남서울교회의 교육관 같은 모습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렇게 모여 들던 사람들을 다 수용 할 수 없어 시작된 것이 바로 ‘큐티선교회’. 지난 2000년 7월에 옥한흠, 이동원, 홍정길 목사 등을 이사로 하여 선교회를 발족시키게 됐다.

말씀을 통해 큐티 사역의 필요를 알려주시고, 선교회로 또 교회로 섬기도록 하신 과정에서 김 목사는 “주가 쓰시겠다” 하는 나귀가 된 마음으로 선교회와 교회를 세워갔다.











한국에서 여성목회자로 서기까지

강남 한가운데에 교회를 한다는 것, 그것도 여자 목사가 교회를 연다고 하니 사람들은 말리는 편이 더 많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제가 교회를 세우고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교회는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인데, 불신자들을 교회로, 말씀으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그대로 따라가면 항상 제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준비해 놓으셨고, 그것을 감당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십이 넘어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아 2003년 6월 ‘우리들교회’ 담임목사가 된 것이다. 자신의 집에서 큐티를 하던 그 13가정의 창립 멤버가 지금의 1300여 명의 ‘우리들 교회’의 성도가 됐다.



부흥의 이유, ‘큐티’

“저는 큐티를 배워본 적도 없고 훈련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큐티의 핵심은 ‘날마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다는 것이 혼자서는 어렵기에 교회 공동체에서 나누고 가족에게 나누어 그 은혜를 전염시켜야 자신도 은혜를 받는다고 생각됩니다.”

김 목사 집에서 모이던 13가정이 1300명의 성도가 된 이유는 ‘치유와 회복이 있는 살아있는 큐티’이다. 김목사는 “큐티 방법은 크게 교재선택-기도-본문묵상-적용-관주 순으로 합니다. 우리들교회의 경우, 두 달씩 성경내용이 묶여 나오는 <매일성경>에 나오는 그날의 본문을 묵상합니다. 말씀 묵상 전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려주시도록 도움을 구하고, 본문을 세 차례 읽습니다. 한번은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고, 다시 읽으며 그 안에서 하나님이 내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찾는 것이지요. 적용 할 때는 본문 안의 ‘하나님, 예수님, 성령’이 어떤 분이신가에 주목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셨는가를 알아야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묵상과 더불어 정확한 성경해석을 위해 성경관주를 찾고, 지역이 나오면 지도를 찾아보도록 합니다.” 우리들교회에서는 이렇게 개인이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소그룹에서 나누고, 예배 때 또다시 묵상하며 같은 말씀을 일주일 내내 묵상하는 것이다. 이렇게 묵상한 사람의 큐티가 개인만을 성숙하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를 살리고 자립신앙을 갖게 한 것 같다는 김 목사는 우리들교회의 특징으로 평신도들의 활발한 사역을 들기도 했다. 200여명의 청년부도 ‘큐티로 도배하는 교회가 되자’는 김 목사의 목회 철학처럼 큐티를 나눠 중고등부, 유아부를 섬기며 큐티의 물결이 온 교회 안에 넘실대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건물대신 나눔이 풍성한 교회

휘문고교에서 예배를 드리는 만큼 우리들교회는 일주일에 두 번만 존재하는 교회다. 주일예배는 1,2,3 부로 8시 50분부터 시작한다. 주일에는 학교체육관에 예배를 위한 설치작업과 정리를 위해 교인들은 일찍 오고 늦게 돌아가는 수고로움을 감수한다. 수요 예배 때는 학생식당에 가득모여 예배를 드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교인들의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는 신앙생활은 오히려 더 큰 나눔을 낳는다. 건축재정을 위한 교회 재정을 선교후원과 구제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교회는 탈북자공동체인 고향마을과 교도소 사역인 보라매선교회, 샘 의료복지재단, 척수장애인사역공동체인 수레바퀴선교회, 양화진 선교회, 여명학교를 비롯한 단체후원과 12여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장애우 사역과 소외된 사람에 특히 힘을 쏟기 원한다는 우리들교회는 올해 1월 청년들의 우즈벡-아프간 단기선교여행을 위한 바자회와 선교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복 있는 사람, 복 있는 교회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굴욕을 당해서 긍휼의 마음이 생겨나고, 비움에 통해 축복에 이른다”는 말처럼 자신의 고난이 어려움을 당한 사람의 형편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축복이 되었다는 김 목사는 자신을 교인들이 편안하게 생각해 엄마 같은 마음으로 목회를 한다고 전한다. ‘원통한 자의 초청’을 교회의 특징으로 삼고 있기도 한 김양재 목사가 자신의 큐티 인생 이야기를 담아 발간한 저서도 큰 화제가 됐다. 김 목사는 큐티이야기와 교회 성도들의 놀라운 간증을 엮은<복 있는 사람은>에 이어 최근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를 펴냈다. 이 책은 여호수아서 묵상과 적용의 포인트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큐티 설교집이다. 2006년 우리들교회의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전에는 큰 계획을 세워두곤 했지만, 큐티를 한 이후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한걸음 한걸음 따라 간다”고 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들’이 만들어내는 말씀의 역사가 오늘도 일어나는 교회 ‘우리들교회’. 말씀으로 일어나는 치유와 회복을 2006년에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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