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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작성일  2006-11-23
 제목  <특집 기고1> 통전적 선교와 크리스천 NGO와 선교단체
 주제어키워드  NGO 선교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115  추천수  11
통전적 선교와 크리스천 NGO와 선교단체



김낙중 목사 (NGO선교연구원)





Modality와 Sodality가 선교 사역의 주도적 역할을 두고 긴장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선교 현실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오래전에 서구 선교계에서 제기되어 끌고나오는 문제이다.

전통적 교회(모달리티)와 병행하는 준 교회적 기관(Para-church, 소달리티) 사이의 협력과 긴장이 선교 환경에서는 교회와 선교단체 사이의 경쟁과 협력 관계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교단 선교부의 정체성을 모달리티로 보는가, 소달리티로 규정하는가?’라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교회를 ‘Ecclesia’나 ‘Kyriache’라는 전통적이고 포괄적 의미로 이해한다면 부르심을 받아 주님의 지상명령과 선교사역에 참여한 모든 무리가 교회라고 할 수 있겠으나, 논점 전개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교회’를 ‘지역교회’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면서 ‘지역교회 대 선교단체’라는 보다 간편한 분류를 채택한다.



기독 NGO는 불평등한 사회에서 아동, 여성, 장애인, 원주민, 빈민, 난민, 이주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며, 구호, 개발, 보건, 교육, 환경, 문화, 갈등해소, 평화운동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며, 협의적으로는 선교기관에 분류할 수 없다. 본질적으로 크리스천이고 존재이유와 행위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NGO는 공인된 정체성 때문에 대외적으로 ‘선교’의 목적을 표방하기에 곤란한 위치에 있으나, ‘선교’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기독 NGO는 사실상 선교의 수행자라고 할 수도 있다.

기존의 선교단체와 기독 NGO(구호, 개발 중심)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대립 경쟁했던 것처럼 불편한 긴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많지만, 선교적 사명을 목적선언에 포함했든지 혹은 암묵적인 전제로 이미 수행하고 있든지 많은 기독 NGO는 실질적으로 선교기관이다.

일부 기존의 선교단체들은 이론적으로는 현장에서의 NGO적 접근을 요청하고 환영하면서도 현실에서는 경쟁상대로서의 불편함을 숨기지 못하며, 정체성의 문제를 들거나 선교사의 자세와 의식을 흐리게 하는 세속적 유혹으로 간주하며 NGO를 선교의 수행자로 인정하지 않거나 동반협력관계를 거부한다.

2006 세계선교대회(NCOWE IV)에서 있었던 어떤 발제 내용을 예로 들자.

“최근 구제와 사회봉사의 기축으로 이루어지는 NGO사역이 복음전파와 교회개척

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는 이른바 도구와 목적의 전도 현상이 매우 심각...

NGO사역은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 비교적 많은 물질과 물량이

투자되면서도 교회개척의 효과성은 현저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결국은 선교사

자신의 사역적 영성이 크게 저하되는... 최근 해외선교에서 효율적인 선교전략으로

과잉 신뢰되고 과잉 의존된 NGO 프로젝트 중심 선교가 연약한 선교사의 해외에서

자기 성 쌓기 혹은 자기 삶의 터전 구축하기로 전락하는 것은...”



이러한 부정적 평가와 반대에 대해서 답하고자 할애할 지면이 별로 없지만, 몇 가지를 지적하고 넘어가자.

(1) NGO 사역의 특징은 동원능력에 있다기보다 사역의 지속성이라고 하겠다. 구호가 일회적이라면 개발은 지속적이다. 개발은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교육, 보건, 문화, 심성(영성), 환경, 등 개인의 기본 수요와 복지, 그리고 사회의 모든 영역을 고려하면서 수행되고 효과는 전 방위적으로 파급된다.

(2) 교회 개척은 예배당 건물 수효 늘리기가 아니다. 지속적이지도 않을 가시적인 효과를 빨리 과시하려는 자세가 이제껏 많은 선교사/후원 교회/선교단체를 짓누르는 부담요인이었다. 선교의 목적을 상실하지 않은 성실한 크리스천 NGO는 ‘교회개척의 효과성은 현저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라는 지적에 대하여 ‘NGO적 접근은 교회 터전 다지기와 세운 교회 지키기로는 효과성이 현저히 보장되거니와’로 반론할 수 있겠다.

(3) 선교사는 고생하거나 뼈를 묻으러 선교지로 보내지는 것이 아니다. 선교는 고난의 행군이 아니라 복음 전파이다. 선교사는 현장의 불편과 태생적 불이익을 인정하고 떠났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임하지만 결과 도출이나 목적 달성과 관계없는 고통이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부당한 처사이다. 선교사의 안전과 안정 보장(가능한 정도 내에서)은 선교 사역에서 분명히 Plus-factor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후원이 없이 나아가는 것이 ‘믿음선교’가 아니다. 선교사가 다수의 소액후원자들에게 선교보고서를 보내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선교사의 사역과 영성에 도움이 되겠는가?

(4) 농사는 열매를 거두는 일만이 아니며, 농사의 첫 일은 땅심 돋구기이다. 세계선교의 NGO적 접근은 풍성한 선교의 열매를 거두기 위하여 땅을 파서 고르고 밑거름을 넣는 일과 같다고 하겠다. 때로 웃거름을 얹기도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섬기면서 이방의 마음 밭을 감화하여 복음의 씨가 싹트고 자라게 하는 것은 거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교이다.

(5) 선교의 NGO적 접근, 혹은 NGO에 의한 선교사역은 ‘돈 선교’가 아니다. 그것은 저비용 고효율의 전범이랄 수 있다. (초기투자가 상대적으로 막대한 듯이 보이지만, 산업시대 이후에 ‘돈이 적게 먹히자’고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 가내수공업을 고수하는 기업가는 없을 것이다.) NGO 선교는 중복 선교를 지양하고 선교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비용 -결국 교회가 떠맡아야 하는 것- 절감을 가능케 한다.



NGO 선교는 대안적이고 보완적이다. 대안교육은 전통적, 제도적 공교육을 대치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교육이 구조적으로 미치지 못할 수밖에 없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역을 조명하고 특별한 목적을 두고 새로운 교육환경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NGO 선교는 이제껏 주님의 지상명령을 받들고 충성스럽게 선교사역을 수행한 선교기관의 노력과 업적을 평가절하하고 혁신적인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로 대치하자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새로운 선교 현실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의 증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몫을 밝히면서 동반관계를 요청하는 것이다.

크리스천 NGO는 다른 선교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선교를 목적하고 집중하고 수행하는 기관이며, 사역의 전문성, 효율성, 대상의 포괄성, 회계와 행정의 투명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기관이지만, 다른 선교단체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협력한다.



‘NGO 선교’라는 말은 선교의 질적 내용이나 선교 대상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첫째 NGO에 의한, 곧 선교 사역의 수행기관(Agent)이 NGO이며, 둘째 NGO를 통한, 즉 선교의 통로(Channel)로서의 기능적 역할을 두고 지어낸 거북한 용어이다. 크리스천 NGO의 사역이 특별히 ‘크리스천’인가, 더욱이 ‘선교’인가라는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통전적 선교(Holistic mission)’라는 개념으로 대답할 수 있겠다.



로잔 선교대회 이후 복음주의 선교운동은 복음전파와 사회적 책임/봉사가 나란히 가야함을 인정하고 이론적으로는 수용하였으나, 과연 그 수행에 있어서 성실하고 철저했는가에 대해서는 반성할 여지가 있다. 불필요한 긴장이 지속되는 것이 사실이다. 통전적/총체적 선교의 개념은 복음주의가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통전적 선교는 첫째, 개인의 모든 삶과 사회와 세계의 모든 영역을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로 인도하기 위해서; 둘째, 하나님의 백성과 세우신 기관들이 모든 힘과 자원과 노력을 동원하고 협력하며; 셋째, 그러한 노력은 말씀의 선포와 전파, 교회 개척, 인간과 사회의 변화를 포함하며; 넷째, 영, 혼, 육으로 지어진 사람의 모든 수요에 부응하고 사회의 모든 영역과 차원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의 새롭게 하고 변화시키는 은혜를 보여주고 그 능력에 따라 행사하도록; 다섯째, 지리적, 문화적, 정치/경제/사회적 장애를 넘어서서 그분과 세상의 모든 것과 친히 화해를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크리스천 개발 NGO는 ‘개발’이라는 사명과 사업이 목적과 계획에 따라 총체적 변화를 추진하고 수행하는 지속적인 노력임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그 앎은 ‘무엇을’ ‘어떻게’라는 구체성으로 축적된 것이다. 이러한 앎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변화된 사람들이 지역과 지역사회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는 모든 선교 수행기관과 사역자들과 협력하면서 귀하게 쓰임 받을 것이다.



선교의 한 정의는 이렇게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선교 = 변혁적 개발(선포 +실천)



크리스천 NGO는 이러한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노력은 선교를 위한 준비계나 접촉점, 수단이 아니라 신실하고 주요한 본질적인 선교사역이다. 그것은 선교 보안으로 이용하거나 ‘구제품 크리스천(Rice Christian)’을 급조하는 기관이 아니다.

사회/구조적 변화는 하나님의 나라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 의하여 수행되고 완성되기 때문에 개인의 변화를 전제하지 않은 지역/환경/세계의 변화는 없다. 변화된 개인의 공동체를 이루는 작업이 교회개척이다. 이런 의미에서 직접선교와 간접선교의 구분은 허구적이다.

끝으로, 크리스천 NGO는,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1 3 : 18)라는 말씀을 진지하게 받고 실천함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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