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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06-08-18
 제목  [그리스-손영삼] 헬라에서 보내는 소식
 주제어키워드    국가  그리스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4000  추천수  27
종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Shalom!

실낙원으로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고, 가뭄과 홍수가 공존하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 땅도 하나님의 만드신 세상이요, 의와 희락과 평강이 강물처럼 흐르는 복락원도 하나님의 나라임을 확신하며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 올립니다.
지난 8월 15일 한국의 광복절은 동시에 정교회 국가들도 교회력에 의한 국경일로 지내는 큰 명절입니다. 성모 마리아 기념일이지요.
한반도가 정치적 해방을 맞았어도 야스쿠니 참배로 상호 참된 자유 함이 없듯이, 죄로부터 구원의 해방을 얻었어도 참된 자유를 모르는 성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Greece에서 매년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Tinos 섬의 마리아 교회에서는 질병과 죄로부터의 참된 자유를 원하는 수많은 인파들이 예배당 안 밖을 가득 메우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성모 마리아 상이 그려진 비잔틴 성화에 입 맞추며, 만지려고 달려드는 신도들의 모습과, 바다 항구 터 입구에서부터 언덕 위에 세워진 정교회까지 약 2Km 정도의 거리를 무릎으로 기어가며 기도제목의 성취를 기원하는 신자들의 모습에서 종교지도자들의 잘못된 가르침과 교리적인 오류를 목격하며 두려움을 느낍니다.

Orthodox.
캐톨릭으로부터 ‘틀린 교리를 바로 잡는 다’는 뜻을 가진 正敎會가 오히려 신자들에게 비뚤어진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땡볕 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며 피 멍든 무릎으로 계속 언덕 교회를 향해 기어가는 몇 몇 분들과 함께 바닥에 같이 주저앉아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무릎 고행이 필요 없다”는 개인적인 대화도 나누었지만 이미 非-正敎會로 대세(?)는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정치도 종교도 改革(고칠 개, 가죽 혁)을 부르짖지만 진정한 개혁은 가죽을 고치는 즉, 창세기 3장 21절처럼 하나님이 가죽옷을 지어 입히기 까지는 인간적인 방법(무화과나무 잎)들은 무가치함을 깨닫습니다.

마틴 루터가 수행을 위해 탑 속에서 무릎으로 계단을 오르다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以信得意)”는 말씀을 깨닫고 개혁신앙(Koram Deo)으로 돌이켰듯이 오늘 이 시대에도 진정한 개혁자들을 통해 희어진 추수 밭을 정리할 일꾼을 부르시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초년 선교사 시절에는 개척적 선교의 길을 걸었듯이, 이제는 개혁적 선교의 길을 걸어야 할 때가 아닌지 다짐해 봅니다.

집시교회의 건축문제는 경제적 중과부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약 20년 동안의 저희 집시선교 사역은 소프트웨어(사람)에 주안점을 두고 특별히 발란디스를 입양하고, 신학훈련을 지원하고, 그가 스스로 동족 전도자로 쓰임 받도록 훈련해 왔으며, 하드웨어(교회건축)에는 크게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여름철에는 집시들처럼 천막교회를 치고 여러 곳으로 이동하며 복음을 전했고, 겨울철에는 널빤지를 구해서 비닐장막을 치고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그러다가 금번 4기 사역에 임하면서 발란디스에게 물려 줄 건축물을 지으려고 10만 유로의 프로젝트를 계획했으나 손 벌리기를 꺼려하는 제 자존심만 챙기는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과감한(?) 모금이 되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실 10만 유로라는 금액이 교회 건축비용으로는 제 생각에 그리 큰 액수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4개 교회(미국 2개, 한국 2개)에 개인서신 형식으로 요청을 드렸었는데, 3개의 교회로부터는 사실 거절(?)되었고, 강변교회(김명혁목사님)에서는 감사하게도 15%를 채워주셨습니다. 개인서신으로 요청 올리지 못한 교회들에게는 집시교회 건축에 동참할 기회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함을 전합니다.

아마도 집시수준(?)에 맞는 개방형 창고식으로 지어 보겠다는 생각과 함께, 발란디스에게 물려 줄 교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제 자신이 모금 자체를 상당히 소홀히 함으로서 소극적인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 지금까지 전체 모금은 약25% 정도가 채워졌는데, 저의 계획을 포기하고 주어진 범위 내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도하면서 생각하기는 발란디스가 다니는 신학교 측이나, 저희들의 선교사 체류를 도와 왔던 제2복음교회 측에 넘겨서 그들에게 집시선교에 대한 부담을 안겨줄(?)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차피 집시선교는 한국인 선교사 보다 이 땅에 살고 있는 희랍인 성도들이 더 열심 내어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5%의 종자돈을 기초로 해서 희랍인들의 손에 의해 집시교회가 세워지고, 희랍인들에 의해 집시선교가 더 가속화 되는 것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손영삼이 하겠다는 고집(?)을 접었습니다.
20년 전 생소하기만 했었던 ‘집시선교’라는 사역이 이제는 그리스에서도, 그리고 동구권 여러 주변국에서도 점점 더 많은 집시선교사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볼 때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매년 지나갔던 단기 선교팀원들 중에서 장기사역자들이 배출되었고 또한 그들의 사역지에서도 집시선교를 감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효과적인 사역의 정보교류를 위해 집시선교회를 창설하자는 이야기가 한국선교사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으니까요. 집시민족들 속에도 그리스도의 몸인 나눔 공동체가 여러 곳에서 아름답게 세워져 나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이것은 우리가 마땅히 도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프타임
한 때 축구의 영향으로 한국 강단에 유행처럼 불어 왔었던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도 지난 전반전(26세~45세) 20년간의 현장 사역을 돌아보면서 실패들을 거울삼아 남은 20년의 후반전(46세~65세) 동안 어떻게 사역해야 할까를 고민 중입니다.
오늘(2006년 8월 18일)은 제가 만 45살(1961년 8월 18일생)이 되는 생일날이거든요(기도편지에 별걸 다 써요 나원 참!).
선교지에서의 생활도 20년이 되었고, 한 참 살아 온 것 같은데 아직도 나이가 얼마 안 먹었네요

젊은 시절은 내 한 몸으로 뛰면서 사역을 진행했고(가는 선교사), 중년이 되면서 부터는 내 한 몸이 아니라 여러 몸이 뛸 수 있는 발판 사역(보내는 선교사)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이 세계선교를 더 잘 감당해야 할 텐데, 이 부분에 있어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일정 역할을 맡아 섬길(동원, 협력사역)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사와 선교비는 선교단체나 교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판교회(Mother Church)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가 차면 현장사역에서 지역교회로 돌아가 선교모델적 교회 목회를 할 계획과 비젼을 갖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기 사역 동안에 현장 선교사로서의 마무리를 하고 이후로는 집시촌 거주는 아닐 찌라도 집시선교는 제 인생에 최후까지 진행해야 할 과제이며, 사명으로 알아 더 효과적인 사역이 되도록 지역교회와 함께 계속 섬겨나갈 계획입니다.


발란디스
9월 학기부터 개학되는 희랍 개신교 신학교 수업을 위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과정의 훈련들을 그가 잘 감당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발란디스의 큰 아들 방겔리(6살)도 금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자기 아빠처럼 땡땡이치는 학생이 되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면서 학교 개학식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맹인 집시민족 속에 태어났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이후 대대로 학자(?) 집안의 길을 걷는 후손들이 되어 좋은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될 겁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있는 한 말입니다.

기도제목
1. 집시교회 건축 프로젝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2. 집시촌 순회사역 현장마다 말씀의 진보가 나타나도록.
3. 구원 얻는 집시들이 날마다 더 하도록.
4. 발란디스의 신학수업과 성령체험 그리고 목회적 훈련을 위해.
5. 온 가족의 건강과 성령충만을 위해.
6. MK들(주애, 주영, 주희)의 학업의 진보와 영적성장.



2006년 08월 18일

아테네에서 집시선교사 손영삼 이희경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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