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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06-05-29
 제목  [그리스-손영삼] 헬라에서 보내는 소식
 주제어키워드    국가  그리스
 자료출처  AFC  성경본문  
 조회수  4124  추천수  23
종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Shalom! 선교의 총 사령관 되시는 우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 올립니다.

1. 순회지역 개척
4기사역에 임하면서 새로운 지경을 넓히는 마음으로 찾아간 꼬리차 지역의 집시촌은 약 60여 바랑가(비닐장막)에 500여명의 집시들이 한 울타리를 형성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보편적으로 저를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역의 집시촌 접근은 다소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구제사역을 중심으로 친구가 되어주면서 접촉점이 시작되었는데, 이번 꼬리차 집시촌에서는 첫 만남부터 거부감 없는 환대와 환영을 받으며 구제용품 없이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후원자들의 강력한 기도가 사전에 그들의 마음 문을 쉽게 열도록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교지에서의 세월이 20년차 되어가니 제가 지칠 대로 지쳐서(?) 이젠 제 얼굴과 눈빛에 혈기가(젊음이) 다 빠져서 상대가 경계심을 못 느꼈나 봅니다.
하기사 새치 한 가닥 없었던 검디검던 머리도 모두 파뿌리 색깔이 되었으니까요.
펄펄 날며 잠시도 쉬지 않는 종달새처럼 집시촌에서 종횡무진 떠들었더니 이젠 목도 붓고(인후염과 경추 7번 이상), 어깨도 결리고(50견), 다리도 쑤시고(신경통) 성인병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니까 사역도 쉬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관제와 같이 부음이 될 때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추상적으로 그려주는 선교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실감나게 선포하는 선교사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베푸신 은혜가 참으로 귀하고 큽니다.
하나님이 참 좋아하시는 겸손은 은사인가 봅니다.
스스로의 훈련과 결심으로는 잘 안되네요. 내 노력으로 겸손해 지려고 하면 오히려 위선과 이중적 교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겸손의 은사를 주셔서 주제를 잘 파악할 줄 아는 좋은 목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어제는 아스쁘로삐르고스, 꼬로삐, 그리고 꼬리차 집시촌들을 순회하며 찬송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가 지상교회를 떠난 후 천상교회에서 부를 새 노래, 배운 자 외에는 능히 따라 부를 자가 없는 새 노래를 부르는 심정입니다.
또한 문맹인 그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간 빵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집시들에겐 하루 한 끼 식사문제가 해결된 기쁨이 생명의 복음을 들은 기쁨보다 더 크겠지만 결과(열매)는 주님의 몫입니다.
제 몫은 여러분들이 심부름으로 전해주신 씨앗들을 이 땅에 뿌릴 뿐입니다.

희랍 정교회(Greek Orthodox Church)를 국교로 믿으며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헬라인들은 심지어 개신교회 성도님들까지도 집시선교사역을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심하게는 개종이 안 될 것이고, 지옥의 자식들(?) 이라고 경멸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집시들이 주님이 달린 십자가에 사용된 못을 만들어 제공했다는 유언비어(?)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엔 희랍인들이 섬겼던 헤파이토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장장이 신)가 만들었을 것 같은 데 말입니다.

동족전도자를 양육한다는 목적으로 17년전에 입양했던 집시아들 발란디스의 인생은 아직도 어린 나이이지만 파란만장, 우여곡절, 설상가상,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질곡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마귀의 자녀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쓸려니 한 마디로 성령과 악령의 줄다리기와 같았습니다. 아무리 사탄의 방해가 심해도 집시들도 구원 받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승리는 선교사(우리) 편에 있습니다.
그것은 필경 손(영삼)과 발(란디스)이 잘 맞도록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들의 기도의 능력과 열매입니다. 그 어떤 선교적 보고와 가시적 결과도 기대하지 않는 채 묵묵히 기도와 사랑으로 뒷등을 밀어주신 손길들이 있기에 큰 격려와 위로를 얻습니다.

태극전사들의 12번째 선수가 응원자들인 것처럼 ‘가는 선교사’들의 사역을 위해 기꺼이 함께 헌신해 주신 ‘보내는 선교사’들의 위대함에 감격하며 감사드립니다.
바울이 순교선을 타고 지나갔던 지중해의 한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낮 2~3시 사이엔 수온주가 40도까지 오르는 그야말로 직사광선이 아니고 즉사광선입니다.
한 낮의 태양의 열기처럼 집시들의 가슴마다, 그리고 후원자들의 가슴에도 성령이 불꽃처럼 뜨겁게 타오르길 기도합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은 무더운 여름 피서(避暑)의 한 방법이니까요.???!!!.....

2. 체류허가
유럽연합 국가들이 새로 시작한 재외국민 관리규정에 의한 Schengen Visa 법으로 저희가정도 정식 ‘선교사 체류허가’를 드디어(?) 신청했습니다. 보통 4~5개월 뒤에 최종 결정이 나는데 좋은 결과가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 기도제목
1. 사역의 주체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무조건 순종하도록.
2. 많은 집시 환자들이 기도와 말씀선포 중에 신유의 능력으로 치료 받도록.
3. MK(선교사자녀)들이 선교지에서 영적, 지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4. 4기사역의 꿈(입양아들 발란디스의 신학교 졸업과 집시교회 건축)을 이루도록.
5. 손과 발이 계속 잘 맞도록(?) = 발란디스의 성령체험, 부르심의 확신 등.

끝으로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러분들을 그리고 집시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2006년 05월 29일

아테네에서 집시선교사 손영삼 이희경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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