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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작성일  2007-10-11
 제목  <선교하는 교회> 시각장애인을 어두움에서 그리스도의 빛으로 인도하는 한국맹인교회
 주제어키워드    국가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135호(2007/11)  성경본문  
 조회수  7504  추천수  79
조현아 기자

1972년 1월 2일, 맹인교우 6명을 중심으로 회현동의 한 성도의 가정에서 지금의 한국맹인교회는 시작되어졌다. 올해로 개척 35년째를 맞는 한국맹인교회는 현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에 장년만 200여 명 이상이 모이는 국내에서 제일 큰 맹인교회로 성장하였다. 올해 이곳으로 부임한 이창진 목사를 비롯하여 30여 년의 교회 역사의 산 증인, 박희송 장로(현 선교부장)를 만나 한국맹인교회의 영혼에 대한 열정과 그 열매를 들여다보았다.

한국맹인교회의 새로운 빛으로 온 이창진 목사
올해 9월 한국맹인교회에 부임한 이창진 목사는 충남 태안의 한 농촌교회에서 6년간 담임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그 곳에서 목회를 시작했을 때 교인이 아닌 사람은 목회자들이 잘 모르는 것을 보면서 의아했다는 그는 교회에 나오지 않는 마을 분들과 접촉점을 만들고자 교회 내에서 ‘일상사회봉사단’을 구성하여 홀로 계신 노인 분들을 방문하여 섬기기 시작하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섬김을 통해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교회 성장이 말씀과 선교, 복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확신, 복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목사는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사회봉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어느새 교회들마다 기독교적인 실천력을 잃어버린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러한 실천력을 가진 것이 사회복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기도하던 중에 지금의 한국맹인교회를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맹인교회로 부임 후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의 표정만으로도 은혜를 경험한다는 그는 교인들의 하나님과 영혼들을 향한 열정에 날마다 감격한다고 고백한다.

주님 주신 귀한 달란트로 영광 돌리는 삶
한국맹인교회는 매년 의료혜택을 누리기 힘든 시골을 찾아가 의료선교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해남을 다녀왔으며 11월 중에 또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 맹인교회의 선교부장인 박희송 장로는 그 곳에서 보이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다고 이야기한다. “한 번은 오랜 지병에 시달려 온 무당이 우리 팀을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의 침술을 통해 병이 회복되었고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그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보는 사람들에 비해 손끝의 감각이 27배 더 발달해 있어서 침술과 안마를 하는데 유리하다고 한다. 이러한 달란트를 활용하여 매 주일 12시부터 교회 옆 ‘임마누엘 치료실’에서는 무료 진료가 이루어진다. 더불어 점심제공까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예배에 참석하며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외에도 한국맹인교회 교인들에게 많은 은사들을 주셨다. 그 중에 하나가 찬양의 은사인데 현재 한국맹인교회에서는 샬롬 중창단, 다드림 여성중창단 등을 구성하여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박 장로는 교회 내에서 아름다운 찬양 소리가 끊어지는 날이 없다고 전한다. 반주하시는 분들은 악보를 볼 수 없는 대신 듣고 다 외워서 반주를 할 정도로 청음에 뛰어난 은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예수사랑 전도단을 구성해 근처 지하철역에 매주 나가 악기연주와 아름다운 찬양을 통해 전도하는 등 주신 은사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열심을 낸다.

보이지 않기에 볼 수 있는 것
한국맹인교회에서는 1988년부터 산업재해나 질병 등으로 인해 중도에 실명하게된 사람들을 위한 ‘중실선교회’를 조직하여 중도실명자들의 재활을 돕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교회의 선교부장인 박희송 장로는 전체 시각장애인 중 중도실명자의 비율이 70~80%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앞으로 이러한 중도실명자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역시도 중도실명자인 까닭에 그는 중도실명자들의 고통과 절망을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한다고 말한다.
박희송 장로는 25살 때 망막박리에 의해 망막이 떨어지게 되면서 실명하게 되었다. 당시 신앙이 없었던 그는 실명 후 깊은 절망으로 1년 동안 바깥출입을 하지 않은 채 방안에서만 지내며 한 때는 자살 충동까지 느꼈었노라 고백한다. 그러나 부모님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한 그는 실명이 되기 전 만났던 시각장애인이 침술을 행하던 것을 기억해 내고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연락이 온 곳이 지금의 극동방송이었다고 한다. 극동방송을 통해 교육기관과 연결되어 배웠던 침술로 그는 지금까지 치료실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그는 중도실명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더불어 재활교육을 통해 생활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유로 박 장로는 언제, 어디든 중도실명으로 인하여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곤 한다.
“제가 겪어본 고통이기에 그것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그러한 절망 가운데서 신음하지 않고 예수님을 만나서 새로운 희망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것을 위해 주님이 저를 부르셨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은 중도실명 후 18년 동안 한 번도 밖으로 나오지 않은 시각장애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박 장로는 그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연립주택 지하 단칸방에서 온 가족이 생활하고 있던 그 곳에서 만난 시각장애인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외출을 하는 까닭에 신고 나올 신발도 없었다고 한다. 박 장로는 그가 복지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를 통해 그는 안마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경제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고 가정도 연립주택 지하 단칸방을 벗어나 장애인 아파트를 분양받는 등 안정된 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중도 실명의 경우 당뇨가 그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안타깝지만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혀 믿음 없던 사람이 실명을 계기로 믿음을 갖게 되고 구원의 확신 속에서 평안히 눈을 감는 것을 보면 오히려 감사하게 됩니다. 저 역시 아픔의 시간을 겪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을 저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값지게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열방의 빛이 되어 한 걸음씩
한국맹인교회의 1호 선교사는 10년간 교회를 섬기다 필리핀 시각장애인들의 복음화의 비전을 품고 1990년 파송 받아 필리핀으로 건너간 노화진 목사이다. 그는 현재 필리핀에서 6개의 맹인 교회를 개척하여 다양한 사역들을 진행 중에 있다. 남녀 시각장애인 그룹 홈을 각각 운영하며 계속적으로 시각 장애인들의 복음과 믿음의 생활, 직업 재활 교육과 생활 재활 교육을 도와 나가고 있으며, 맹인 유치원을 통해 시각장애인 가족의 어린이들과 또 가족들에게 복음으로 소망과 꿈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를 통해 2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어린이 사역이 한창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의 품쯔래 마을은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이 되어있지 않은 열악한 지역이다. 이곳에서 사역중인 이미화 선교사는 침과 뜸을 이용한 치료사역을 통해 사람들과 접촉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몰려오는 아이들과 성경그림자료를 가지고 색칠공부를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모여서 드리던 예배에 이제는 200명이 훌쩍 넘게 모이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올해에는 예배당을 확장하여 옮기게 되었다.
96년부터 중국에도 새롭게 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려나가고 있다. 현지인을 초청하여 신학원에서 2년간 훈련 후 다시 파송하는 방식으로 리더를 세운 이 교회는 10여 년간 굳건하게 다져져 가고 있다. 이 목사는 이 모든 사역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기를 바란다며 그 소망을 전했다.

더 큰 사명을 향하여
또한 이 목사는 한국맹인교회를 통해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어두움에서 그리스도의 빛으로 나아올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 현재 약 30만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크리스천의 비율은 채 1%도 되지 않으며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서도 복음화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한국맹인교회는 국내에서 가장 큰 시각장애인 교회로서 책임을 가지고 충분한 사역을 감당해나가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소망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한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시각장애인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크게 쓰임 받는 한국맹인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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