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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선교편지  작성일  2011-06-15
 제목  일본 - 곽한상 선교사
 주제어키워드    국가  일본
 자료출처  곽한상 선교사  성경본문  
 조회수  6109  추천수  15
샬롬! 동북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이 일어난 지 벌써 3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곳 오끼나와는 진원지에서 멀리 떨어져 아무런 영향은 없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 피해와 계속되는 방사능 유출의 위험으로 일본 열도가 혼란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얼마 전에 후쿠시마 원전50km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젊은 일본인 목사님 부부가 저희 교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매스컴에 보도되지 않은 하나님의 크고 작은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피해 지역의 일본인들이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크리스천의 기도와 사랑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향한 동역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사 드리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놀라운 은혜! (Amazing Grace)
작년 7월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처음 교회를 찾아온 타츠코상을 기억하시는지요 그 때부터 꾸준한 만남 속에서 서서히 변화되어 예배에 나오게 되었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아서 너무 힘들다”는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하나님께 무릎 꿇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요. 제 마음은 세례 받기를 원하는데 머리로는 아직 그럴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는 가운데 자매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하여 세례를 받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몇 주 동안 세례를 위한 준비 교육을 받았습니다. 4월 24일의 부활 주일, 타츠코상은 하나님을 만난 후 변화된 자신의 삶에 대해 간증하였고, 이제 주님만 따를 것을 눈물로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전혀 몰랐던 사람이 이렇게 단기간에 하나님을 믿고 변화된 사실...... 더구나 불신자인 어머니의 반대를 두려워하여 교회에 나오는 사실조차 숨겨오던 자매가 세례를 받고자 결단한 것은 오직 놀라운 은혜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세례식은 저희 부부를 비롯한 아이노 교회 모두에게 큰 도전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구원하심은 오직 주님께 있음을 실감하며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에 큐티하는 방법을 배운 자매는 매일 말씀으로 하루를 여는 즐거움을 맛보며 양육 성경공부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지난 번에 기도를 부탁 드렸던 시마부꾸로상이 오랜 방황을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하늘 아버지를 떠난 삶이 얼마나 고달픈 것인지 시마부꾸로상의 모습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공동체 안에서 다시 회복되고 자라가길 소원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국을 방문합니다.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바울 선교사 전체 수련회가 김제 만경수련원에서 열립니다. 4년에 한 번씩 선교사들의 영적 충전을 위해 열리는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오끼나와로 파송된 지 벌써 4년이 되어갑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후 약 3주 정도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그리운 동역자님을 만나 뵐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오끼나와 이야기(16)
5월 28일, 태풍 제 2호가 오끼나와를 직격했습니다. 저희가 오끼나와에 온 후 처음으로 강한 태풍의 위력을 맛보았습니다. 매년 25-26개정도 발생하는 태풍 가운데 4-7개 정도가 오끼나와를 통과합니다. 이번 태풍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강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바람은 저희 지역을 한 순간에 어둠(정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노 교회 성도들도 잠을 설치며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대문이 날아가서 고치느라 고생했다는 이야기, 아침에 나와보니 다른 집 에어컨 환풍기가 문 앞에 날아와 있었다는 이야기 등 밤새 제법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도해 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내는 성도들을 보며 신앙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다음 날이 주일이라 태풍의 영향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한 달여간 준비한 가족예배(어른들과 청소년들이 같이 드리는 예배)를 위해 마음을 졸이며 기도했습니다. 한 고등학생은 ‘태풍인데도 예배가 있나요 ’ 라는 문자를 보내 저희를 당황케 하기도 했습니다. 주일 아침, 태풍이 남긴 흔적을 치우느라 거리는 분주했지만 다행히 교회는 아무 피해가 없었고 가족예배를 무사히 드릴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며 우리의 영혼이 주님 앞에서 이렇게 투명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끼나와 교회 이모저모
#1 지난 기도편지에 말씀 드렸던 첫 번째 청소년 수련회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을 준비했지만, 아직 믿지 않는 가정의 멤버들로 인해 1일 수련회로 변경했습니다. 총 5명이 참석하여 같이 점심을 만들어 먹고, 게임을 통해 서로 친해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지하게 한 자 한 자 써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습니다. 수련회 후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던 멤버가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더욱 주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한 동안 주일학교의 부흥을 맛보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모이지 않아 어린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아동관에 가서 아이들을 섬기며 돌보던 시간들이 무엇이었나 하는 회의가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끼나와 출신 목사님과 교제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에 대한 내용을 예전에 지역 소식지에서 보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노 교회가 아동관에서 봉사했던 내용이 지역 소식지에 짤막하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팠던 저희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비록 당장 보이는 열매는 없지만, 하나님은 저희의 작은 섬김도 기억하시고 부끄럽지 않게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찬양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1. 동북부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영적 부흥을 위해
2. 장기 결석중인 메구미상이 주님께 나아오도록
3. 세례를 받은 타츠코상이 강건해지고 믿음이 자라도록
4. 예배 후 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일꾼들이 세워지도록
5. 새로 붙여 주신 영혼들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도록(세이카,카미야상,타카시)
6. 한국어 강좌에 참석하는 미신자들이 변화되도록
7. 수련회와 한국체재를 통해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그 동안 아이노 교회를 지켜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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